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차기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를 맡을 새 리더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15일 미국 델라웨어 법원에서 열린 테슬라 스톡옵션 관련 재판에서 트위터의 조직 재구성이 곧 완료될 것이라고 밝히며, “트위터에 쓰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대신 운영할 사람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트위터의 '근본적인 조직 재구성'이 조만간 완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와 경영에 쓰는 시간이 많아지는 것에 대해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
현재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CEO이자 스페이스X CEO와 최고기술경영자(CTO)를 맡고 있으며, 최근에는 트위터 인수 후 트위터 CEO까지 맡았다.
이날 재판에선 머스크가 2018년 테슬라에서 받은 수령한 74조원 규모의 보상 패키지에 대한 적법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소송을 제기한 테슬라 주주 리처트 토네타는 머스크가 이사회를 움직여 막대한 보수를 지급토록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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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증언에서 "인수 후 회사를 재편성하기 위해 필요한 초기 활동이 있다"며, "하지만 이후 트위터에 쓰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자신의 역할에 대해 “CEO는 내가 회사에서 하는 일에 대한 적절한 설명은 아니다”라며, "스페이스X에서 나는 로켓의 엔지니어링을 담당하고 테슬라에서는 자동차 기술을 맡고 있다"며, 실제 자신의 역할은 기술을 개발하는 엔지니어에 가깝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