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총리,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방문…반도체 협력 논의

미국·독일 대통령 이어 P1서 경영진 환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17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아 삼성전자 경영진과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체스 총리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1공장(P1)을 살펴봤다. 스페인 총리가 한국에 있는 삼성전자 사업장을 공식적으로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17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방명록을 쓰고 있다.(사진=주한스페인대사관)

산체스 총리와 아울러 레예스 마로토 산업통상관광부 장관 등 스페인에서 온 40여명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았다. 삼성전자에서는 경계현 대표이사(사장)와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등이 이들을 환대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부지 면적이 총 289만㎡(약 87만평)에 이르는 대형 단지다. 축구장 400개를 합한 크기다.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에 메모리 반도체 생산 라인과 시스템 반도체 위탁생산(Foundry·파운드리) 시설을 모두 갖췄다.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왼쪽부터),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레예스 마로토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장관,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이 17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주한스페인대사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파운드리 공정 시제품에 나란히 서명한 장소도 이곳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20일 방한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세계 최초로 양산한 첨단 반도체를 직접 소개했다. 이달 초에는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부부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