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지난 2020년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를 압수수색했다.
지난 9월에 이은 추가 압수수색이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는 17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방통위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TV조선 재승인 과정에서 고의 감점 의혹을 제기한 감사원의 검찰 이첩 사건에 따른 것으로 대변인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재승인 심사에서 TV조선은 재승인 점수를 충족했지만, 중점 심사 항목인 방송의 공정성과 공적책임 항목에서 기준 점수에 못미쳐 조건부 재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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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외부 심사위원이 TV조선의 평가 점수를 고의로 낮춘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언론정보학회와 언론학회가 추천한 당시 심사위원들은 입장문을 통해 “검찰은 방통위 담당자들이 심사위원 3명을 불러 TV조선 평가점수를 수정하도록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며 “심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점수 변경과정까지 기록하자는 방통위 지침에 따라 점수 수정 시 기존 점수에 가로 두 줄을 긋고 다시 채점한 점수를 기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