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생태계 특성 맞는 실전형 인재 양성 시급"

코리아스타트업포럼-서병수 의원실, 스타트업 인재 발굴·양성 관련 토론

인터넷입력 :2022/11/16 18:33    수정: 2022/11/17 07:53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디지털 혁신인재 양성 어떻게 할 것인가? - 스타트업 인재 발굴과 양성을 중심으로’ 토론회를 열고 인재 양성 방안과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회는 최근 디지털 혁신인재 부족 상황이 계속되면서 관련 대책 논의가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실제 스타트업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실전 투입이 가능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민관이 함께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서병수 의원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새로운 기술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고 이런 디지털 혁신 과정에서 인재 양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며 “지방 인구소멸과 저출산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 역시 디지털 인재가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로 해결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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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를 맡은 김주희 국민대 혁신기업연구센터 본부장은 “국내 디지털 경쟁력은 상위권에 속하지만, 주요 분야인 인공지능(AI) 등에선 100위권 내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디지털 경제 속성상 스타트업은 빠른 성장을 통해 경쟁에서 이겨야 하고, 이는 결국 생존으로 직결되는 만큼 시장이 원하는 실전형 인재 양성을 위한 제도와 환경 변화를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타트업 업계를 대표해 참석한 조병현 오피스룸 대표는 “스타트업은 빠르고 유연한 사업 운영이 필요한데, 막 대학을 졸업한 신규 인력들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실무 능력이 아무래도 부족하다”며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을 배우는 창구가 늘어나고, 스타트업의 빠르고 유연한 성장 방법에 맞는 인재 수급 방법도 확보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스타트업을 운영 중인 김태진 플라시스템 대표도 “부산의 경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기업들이 다음 투자를 받기 위해선 각 성장 단계에 맞는 개발자나 이 외 인력들이 필요하지만,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인해 인재 부족 현상이 매우 심각하다”며 “인재 부족에 대한 고민을 덜고 디지털 혁신인재를 마음껏 채용할 수 있는 정책이 만들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상범 교육부 미래교육전략팀장은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고자 단계별로 디지털 교육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사관학교 유사 사업, 현직 개발자나 전문가의 대학 출강 요건 완화, 디지털 분야 능력을 인증하는 디지털 배지 등 방안을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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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철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과장도 “대학 교육에서 실전형 인재 배출을 위해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을 운영하고 전공자는 물론, 비전공자에 대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며 “인재 양성은 정부 책무지만, 민간에서도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민관이 협력해 실전 투입 가능한 인재양성 모델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했다.

전성민 가천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최근 20년간 인터넷과 모바일 환경이 변하면서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의 요건도 많은 변화가 있다”며 “성공한 창업자가 디지털 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