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물류 로봇 전문' 트위니, 코스닥 상장 추진

올해 기업 가치 제고·예비 상장 심사 추진

디지털경제입력 :2022/11/16 17:02    수정: 2022/11/17 16:46

자율주행 로봇 전문 기업 트위니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트위니는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올해 예비상장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업공개(IPO) 시기는 향후 진행 상황을 고려해 적기를 찾을 계획이다.

당초 트위니는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했지만, 주식 시장 침체를 고려해 시기를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올해는 기업 가치 높이기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천영석 트위니 대표가 자율주행 로봇 나르고 오더피킹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 물류로봇 제품 경쟁력 강화...500억원 투자 유치 집중

트위니는 물류로봇 라인업을 확대하고, 판로를 넓히고 있다.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 500억원 규모 시리즈 C 투자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트위니는 지난 6월 나르고 오더피킹을 공개했다. 오더피킹은 로봇이 사용자의 명령에 따라 스스로 물건을 선택해 지정된 장소로 가져온다. 물류 현장에서는 물품을 분류·정리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어 오더피킹 기술을 주목하고 있다. 

트위니는 지정된 장소까지 물품을 배송하는 '나르고' 시리즈 4종, 사람을 따라 움직일 수 있는 대상추종로봇 '따르고' 시리즈 2종에 이어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트위니는 물류로봇 제품 경쟁력 바탕을 자기위치추정 기술력이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나르고 오더피킹에는 3D라이다와 뎁스(깊이) 카메라로 로봇 스스로 자기 위치를 정밀히 파악하고, 복잡한 공간에서도 장애물을 회피하도록 주행 효율과 안정성을 높였다. 실내·실외 자율주행 기술을 모두 보유한 것도 강점이다.

물류로봇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업계는 2020년 약 13억 달러(약 1조7천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40% 성장률을 보이며 2035년 1천324억 달러(175조 4천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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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트위니도 물류로봇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500억원 규모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로에서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되고, 올해 한국평가데이터 투자용 기술신용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매우 우수'를 받은 성과를 내세우고 있다. 최근 중동 최대 정보박람회 지텍스를 비롯해 국내외 전시회에 참여해 투자자들과 접촉도 넓혔다.

투자 유치에 관해 트위니 측은 "벤처캐피털(VC), 시스템 통합(SI) 기업 등 다양한 곳에서 투자 문의가 들어오고, 지속해서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