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대항마로 주목 받는 미국 전기차업체 루시드가 주력모델인 루시드 에어의 보급형 트림을 공개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 보급형 트림 퓨어·투어링 공개
루시드는 15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리는 ‘LA 오토쇼’에서 보급형 트림 ‘루시드 에어 퓨어’와 ‘루시드 에어 투어링’을 공개했다. 이들은 기존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 그랜드 투어링 퍼포먼스, 그랜드 투어링 아래에 위치하는 보급형 트림이다.
루시드 에어 퓨어에는 기존 루시드 에어에서 볼 수 있는 유리 캐노피 지붕 대신 알루미늄 루프가 적용됐고, 사륜구동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410마력에 달한다.
루시드 에어 투어링은 최고 출력 620마력을 갖췄고, kWh당 4.62마일(7.4km)을 달리는 가장 효율적인 모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루시드는 루시드 에어 퓨어의 가격이 8만 7천400달러(1억 1천500만원)부터, 루시드 에어 투어링은 10만 7천400달러(1억 4천200만원)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 루시드 에어의 대당 가격은 최대 16만9천달러(약 2억 2천300만원)에 달한다.
퓨어 버전의 사륜구동 버전은 올해 말, 후륜 구동 버전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 초고성능 모델 ‘에어 사파이어’와 SUV ‘그래비티’ 진행 상황 공유
루시드는 지난 8월 공개한 초고성능 모델인 ‘에어 사파이어’를 현재 최종 튜닝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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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사파이어는 합산 출력 1,200마력에, 정지 상태에서 2초 이내에 시속 96km까지 가속하며 160km/h까지도 4초 만에 도달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세단이 될 것이라고 루시드가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에어 사파이어의 가격은 24만 9천 달러(약 3억 2천900만원)부터 시작하며 내년 상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또, 곧 있으면 출시될 대형 전기 SUV ‘그래비티’의 사진도 공개했다. 내년 초 예약이 시작되는 전기 럭셔리 SUV 그레비티는 최대 7명의 성인이 앉을 수 있는 차량으로, 에어와 유사한 효율성과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시드는 “이 차량이 400마일(643km) 이상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