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미국)=권봉석 기자] "스냅드래곤8 2세대는 엔지니어들이 시장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는 경험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입니다. AI와 카메라 성능, 게임 등을 내세워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할 겁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국내 기자단과 만난 돈 맥과이어 퀄컴 수석부사장(CMO)이 이 같이 밝혔다.
퀄컴은 이날 오후 연결성, 사진 등 스마트폰 전반으로 AI를 확대 적용한 스냅드래곤8 2세대, 얇고 가벼우며 오래 쓸 수 있는 AR 글래스를 위한 스냅드래곤 AR2 1세대 플랫폼 등을 공개했다.
■ "스마트폰 이외 분야에서도 '스냅드래곤' 브랜드 확대"
퀄컴은 스마트폰용 AP에 세 자릿수 숫자를 붙여 구별하던 체계를 지난 해부터 개편했다. 그 결과 스냅드래곤8·6·4 등 기능과 성능을 나타내는 숫자 한 자리에 해마다 세대를 더하며 제품을 구분하게 됐다. 제품 명에서 '퀄컴'이라는 회사 명칭도 뺐다.
돈 맥과이어 부사장은 "지난 해 스냅드래곤 브랜드 개편에 따라 색상이 분명해졌고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냅드래곤이 스마트폰을 제외한 다른 분야에 얼마나 침투한지 조사한 결과 중국에서는 81%의 인지도를 확보했다. 남미에서는 60%, 유럽에서는 40%의 인지도를 확보했고 앞으로도 스냅드래곤 브랜드 확보에는 잠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 "GAA 활용 제품 2년 안에 보게 될 것"
퀄컴은 올 중반 출시한 스냅드래곤8+ 1세대부터 대만 TSMC 4나노급(N4) 공정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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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파운드리 활용 전략에 대해 돈 맥과이어 부사장은 "퀄컴은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계속 활용할 것이며 GAA 트랜지스터 등이 적용된 제품은 이르면 2년 안에 생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퀄컴은 한 파운드리만 활용하기에는 너무 큰 회사이며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TSMC, 글로벌파운드리 등 다양한 파운드리를 활용하는 것은 공급량 조절, 생산 단가 하락, 스마트폰 이외 다른 분야 확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