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티아 나델라 "디지털로 세계적 도전 과제에 맞서라"

컴퓨팅입력 :2022/11/15 15:57    수정: 2022/11/15 20:06

"더 적은 노력과 자원으로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디지털 숙명이라 부를 수 있는 여섯가지 이니셔티브를 진행한다. 이는 세계가 직면한 도전과제에 맞설 수 있게 한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는 15일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은 기업에게 여섯가지 디지털 숙명을 제시했다. 클라우드로 이전, 인공지능과 데이터, 융합팀의 성장과 역량강화, 직원의 재충전, 협업적 비즈니스 프로세스 수용, 보안 등이다. 그는 작년과 올해 인스파이어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숙명을 다섯가지로 제시했는데, 오늘 행사에서 직원의 역량 강화, 재충전을 추가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15일 한국에서 개최된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클라우드 이전에 대해서 "디지털 자산을 클라우드로 옮기는 것이야 말로 가장 큰 변화이며, 효율성을 올리는 일"이라며 "2025년이면 업무의 95%는 클라우드에 최적화되거나, 클라우드 네이티브한 환경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으면 뒤처진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미래 지향적으로 나아기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고 있으며,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는 온프레미스의 윈도서버, 애저스택과, 퍼블릭 클라우드인 애저를 기반으로 인프라를 삼고,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애저 아크'로 관리하게 한다. 사티아 나델라는 충북 테크노파크의 애저 아크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다음 숙명인 '인공지능과 데이터'에 대해선 "2025년이면 생성 AI에서 만드는 데이터가 전체 데이터의 1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달리는 생성AI의 시초이며, 서울의 미래를 그려보라고 지시해서 만들어낸 여러 그림들처럼, 앞으로 모든 제품과 경험을 생성AI로 시각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텔리전트 데이터 플랫폼은 여러 유형의 대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데이터베이스와 애널리틱스를 연결하고 시냅스를 활용하며, 모든 거버넌스를 퍼뷰로 연결해 관리할 수 있다"며 "이같은 최고의 데이터 플랫폼이 필요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런 데이터 패브릭을 만드는 이유는 여러 솔루션을 고객이 조합할 필요가 없게 해 디지털 전환을 더 가속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인간 게놈 정보로 정밀한 암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의료기업 지니너스를 소개했다.

세번째 숙명인 '디지털 융합 팀의 성장'에 대해선 "디지털 기술 관련된 업무가 기술 영역의 밖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만들어질 앱의 70%는 노코드 및 로우코드 툴로 만들어질 것이고, 현업 전문가와 시민 개발자가 디지털 전환 여정의 일부에 합류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융합팀의 역량을 강화해야 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파워플랫폼과 비주얼스튜디오, 깃허브, 애저데브옵스 같은 최고의 개발자 툴을 만들어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픈AI의 언어모델인 코덱스 기반으로 개발자의 코드 작성을 도와주는 깃허브 코파일럿을 언급했다. 그는 "깃허브 코파일럿은 AI 기술을 활용해 우리의 제품을 만들어낸 사례"라며 "코파일럿을 통해 정확한 코드를 만들고 개발자의 효율성을 늘림으로써 훌륭한 혁신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플랫폼은 노코드 및 로우코드 개발 도구인 '파워앱스', 노코드 웹페이지 제작도구인 '파워페이지', RPA 생성도구 '파워오토메이트', 챗봇 개발도구인 '파워버추얼에이전트', 데이터 활용 도구인 '파워BI' 등을 제공한다. 파워플랫폼도 AI 기술을 기반으로 신기능과 제품을 추가하고 있는데, 종이 메모지에 작성한 그림을 인식해 앱으로 만들어줄 정도다.

나델라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사례를 소개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한 현장 근로자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워플랫폼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아 스스로 익힌 후 이미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앱을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이제 전문 개발자만큼이나 시민 개발자도 디지털 전환에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번째 숙명은 '직원의 재충전'이다. 직원이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 한다는 얘기다.

그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조사 결과 리더들은 자기 팀의 생산성에 불안을 갖고 있는 반면, 직원들은 스스로 업무 생산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편집증적 패러독스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때문에 사무실에 오는 사람은 없고, 오히려 직원들은 사람을 만나러 사무실에 출근한다"며 "직원들은 사무실에 출근하기 위한 타당한 이유를 원하며,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소프트스킬을 익힐 수 있도록 회사에 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직원의 재훈련을 강조했다. 회사가 직원에게 미래를 위한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고, 학습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365 비바와 팀즈가 그를 위한 유용한 도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팀즈 앱 플랫폼은 LOB 앱을 구축하고 배포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팀즈는 메타버스를 수용하는 메시를 통해 다음단계로 도약하고 있다"며 "팀즈에 도입된 메타버스는 앞으로 훨씬 더 몰입적인 미래형 미팅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바는 인적 자본 개발을 더 도약시킬 수 있다"며 "팀원과 매니저에게 인사이트를 가져다 주고, 일선 직원과 본사의 연계를 강화하며, 직원의 목표와 조직문화의 목표를 일치시켜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사례로 이마트를 소개했다. 이마트는 본사와 일선 현장 직원의 목표를 하나로 연계하기 위한 앱을 마이크로소프트 비바로 만들었다. 이마트는 파워앱스로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하는 앱을 만들어 스케줄을 공유한다. 협업을 원활하게 하고 매니저의 업무 관리도 효율화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다섯번째 숙명인 '협업적 비즈니스 프로세스 수용'에 대해선 "그동안 우린 SaaS 앱과 클라우드에 집중했는데, 이제 다음의 전환이 다가오고 있다"며 "모든 비즈니스 앱은 협업적인 성격을 갖게 되고, AI 기반일 것이며, 디지털과 물리적 세계를 연결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다이나믹스365로 고객 경험, 서비스, 파이낸스, 공급망관리 등에 AI와 메타버스를 녹여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진화시키는 것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 서플라이체인 플랫폼은 공급망에 가시성과 민첩성, 지속가능성을 가져가게 돕는다"며 "마이크로소프트 서프라이체인 센터는 모든 ERP와 공급망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가져와 공급과 수요 측면의 인사이트를 얻게 돕는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용 메타버스는 앞으로 물리적 세계와 데지털 세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IoT 센서 역량이 창고든 공장이든 디지털 트윈을 만들고 자동화가 진행하게 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한단계 더 끌어올리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패션플랫폼 기업인 '클로' 사례를 소개했다. 패션 상품을 제작하는 클로는 협업적 시스템을 만들었다. 디지털 환경에서 의류를 만들고, 실제 물리적 샘플을 만드는 일련의 시스템이다. 모든 공급망, 물류, 재료선정, 시뮬레이션 등을 디지털 트윈에서 수행하고 실제 물건을 생산하는 체계를 갖췄다.

여섯번째 디지털 숙명인 '보안'에 대해선 "모든 기술의 이점을 활용하려면 사이버 보안 비용을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2025년이면 사이버 범죄 때문에 발생하는 비용이 10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모두가 다뤄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이버범죄는 더 복잡해지고 있는데, 솔루션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파편화되기 때문"이라며 "사이버 범죄 대응하려면 인텔리전스를 가져와야 하고 그를 위해 통합적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플랫폼은 아이덴티티, 엔드포인트 관리, 인증, 계정관리 등을 하나의 통합 스위트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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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보안 사례로 셀트리온을 소개했다. 셀트리온은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를 활용해 개발중인 솔루션을 외부로부터 보호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디지털 숙명은 현 시대 속에서 많은 차이점 만들어내고, 경제를 더 발전시킬 수 있다"며 한국의 폐암진단 AI 개발회사 '루닛'을 언급했다. 그는 "루닛은 한국에서 성장해온 기업인데 태국과 이집트에서 배포를 제일 많이 했다고 한다"며 "한국만 아니라 전세계에 임팩트를 줄 수 있는 기업이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지구상 모든 사람과 조직 사명 이루는데 도움준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