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성공?"...‘달 탐사’ 우주선 내일 발사될까 [우주로 간다]

NASA 아르테미스 1호, 16일 발사 예정

과학입력 :2022/11/15 11:12    수정: 2022/11/16 14:55

계속 미뤄졌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차세대 달 탐사 우주선 '아르테미스 1호'의 발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NASA가 16일 오전 1시4분(한국시간 16일 오후 3시4분)경 미국 플로리다 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아르테미스 1호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IT매체 더버지가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발사를 기다리고 있는 아르테미스 1호 (사진=NASA)

아르테미스 1호는 원래 14일 발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주 미국 대서양을 강타한 허리케인 ‘니콜’ 때문에 일정이 16일로 연기됐다.

아르테미스 1호를 구성하는 ‘오리온’ 우주선 캡슐이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경미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NASA는 니콜 상륙 당시 오리온 우주선의 외부 충격을 방어하는 부품 약 3m 정도 약간 손상됐다고 설명했다.

니콜 상륙을 앞두고 로켓을 발사대에 그대로 둘지 아니면 조립동으로 옮길지에 대해 전문가들이 이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허리케인 이안이 플로리다 해안을 강타하기 전에도 NASA는 로켓을 조립동으로 옮겼던 적이 있다.

사진 = NASA

NASA 관계자는 강풍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로켓을 조립동으로 다시 되돌리는 자체가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로켓에 많은 짐이 있어 강풍을 맞으면 함께 움직일 위험이 있기 때문에 그대로 발사대에 머물기로 결정했었다고 설명했다.

NASA는 내일 발사를 앞두고 손상된 부품이 정상적인 로켓 발사에 영향을 줄지를 오늘 결론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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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수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나오면, 아르테미스 1호 발사는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아르테미스는 1972년 아폴로 17호의 달 착륙 이후 50년 만에 재개되는 달탐사 프로젝트로, 아르테미스 1호는 NASA가 인간을 직접 우주로 보내기 전, SLS 로켓과 오리온 우주선의 설계와 안전성을 증명하기 위한 것으로 SLS에는 유인 우주선 ‘오리온’ 캡슐이 탑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