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올 집중호우·태풍 침수차 정보 1만8289건 확보…1만4849건 폐차

개인소유 3292건 철저 이력관리…15일 중고차단지 침수차랑 현장조사

카테크입력 :2022/11/14 09:22

국토교통부는 지난 8~9월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침수차 정보 1만8천289건을 확보했고 이 가운데 1만4천849건이 폐차(말소등록)됐다고 14일 밝혔다.

국토부는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에 전송해야 할 침수이력 대상차량을 확대하는 등 차량 침수이력관리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했다.

자차보험에 가입한 차량은 기존에 보험개발원에서 전손처리 침수차 정보만 전송하던 것을 9월부터 분손처리 침수차 정보까지 전송 대상을 확대해 침수이력 공개 범위를 넓혔다.

지난 8월 8일 서울 강남역 사거리 교대 방향 도로가 침수돼 있다. 2022.8.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또 침수로 도로에 방치돼 지자체에서 도로 안전을 위해 견인하거나 침수피해 사실확인서를 제출 받은 침수차량 등도 소비자가 침수이력을 알 수 있게 됐다.

이번 제도개선으로 소비자는 자차보험 가입차량 가운데 분손차량과 자차보험 미가입차량에 대해 차량 침수이력을 확인할 수 있게 되는 등 이전보다 많은 침수차량 이력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조사로 올해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발생한 침수차량 가운데 침수이력이 있는 1만8천289건의 차량정보를 확보했고 이 가운데 1만4천849건은 폐차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폐차 되지 않고 매매업자에게 판매해 매매업자가 보유한 차량은 148건이며, 개인이 계속 소유하고 있는 차량은 3천292건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앞으로 철저한 이력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자동차 365 홈페이지 화면 캡처

자동차성능 상태점검시 침수이력이 기재되는지 여부나 매매업자가 중고차 판매 시 자동차365를 통해 침수이력을 확인하고 소비자에게 고지하는지 등에 대해 단속을 강화해 소비자가 침수차임을 모르고 사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침수차 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소비자는 자동차365에 접속해 매매상품용 차량이 침수이력이 있는지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국토부는 소비자 접근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집중호우 시기 등 침수차가 다수 발생하는 기간에는 자동차365 첫 화면에서 침수이력 조회서비스를 전면에 나타나도록 했다.

국토는 확보한 침수차 정보를 바탕으로 15일 수원중고차매매단지에서 침수차 유통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침수차 불법유통 방지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