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비개발자, 노코드로 비즈니스하는 방법은?

[노코드·로우코드 자동화 컨퍼런스 2022] 장병준 노코드 커뮤니티 리더

컴퓨팅입력 :2022/11/14 08:58

코딩을 배우지 않은 비 개발자가 노코드로 앱을 만들고 창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됐다.

장병준 노코드 커뮤니티 리더는 11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노코드 로우코드 자동화 컨퍼런스'에서 1인 비개발자 노코드로 앱을 만들고 사업을 진행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자신을 경제학과를 졸업한 비 개발자 출신이라고 소개하며, 블라인드 재직 당시 개인 역량의 한계를 느꼈다고 밝혔다. 신규 사업으로 직장인 헤드헌팅 플랫폼을 개발해 기업에 제공하려 했지만 사내 순위에서 밀려 개발자를 할당 받지 못한 것이다.

장병준 한국노코드커뮤니티 에반젤리스트

장 리더는 “워낙 사업이 지체되다 보니 우선 구글 시트에 경력자에 대한 내용만 정리해서 각 기업 인사 담당자에게 전달하고 인터뷰하고 싶은 사람만 연락달라는 식으로 앱 없이 일단 업무를 진행했다”며 “그래도 일단 사업이 돌아가기 시작했는데 나중에 이런 과정을 프로토타이핑이라고 하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업의 전반적인 워크플로와 시장 수요를 파악했지만, 여전히 플랫폼 제작을 위한 개발자를 확보에는 실패했다.

기다림을 참지 못한 장병준 리더는 로코드 툴을 활용해 2주 만에 웹페이지와 DB, UI 등을 모두 직접 구축하고 서비스까지 완료했다. 현재 이 기능은 블라인드 하이어라는 이름으로 정식 서비스되고 있다.

장병준 리더는 “요즘이 어떤 시대인데 코딩을 모른다는 이유만으로 원하는 일을 못한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 방법을 찾던 중 노코드를 알게 됐다”며 실제로 이 과정을 통해 이제는 기술적인 백그라운드가 없어도 아이디어만 가지고 그 실행력만 있으면 가능한 시대가 왔다는 것을 깨닳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후 노코드에 상당히 임팩트를 느끼면서 블로그 쓰고 유튜브와 커뮤니티를 시작하며 이렇게 노코드를 알리고 전업까지 하게 됐다”며 “저 외에도 많은 1인 개발자와 스타트업이 노코드로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장병준 리더가 이끄는 런노코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노코드 커뮤니티다. 온라인 웨비나, 오프라인 모임 등을 통해 비 개발자도 노코드로 앱을 만들고 창업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는 “홈페이지 제작, 단순 업무 처리부터 사업 아이디어 검증까지 모두 노코드를 이용하면 1시간 만에 충분히 가능하다”며 “제가 운영하는 노코드 캠프라는 개인강의 사이트도 다 노코드로 자동화해 직원 없이 저 혼자 운영할 수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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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저 같은 1인 개발자나 비개발자로 구성된 스타트업도 노코드를 통해서 IT산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진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기술이야말로 IT기술의 민주화라고 감히 부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서 “큰 시장은 여전히 기업이 점유하겠지만, 개인들도 기회를 잡고 약진할 수 있는 기회가 노코드를 통해 생겼다”며 “여러분도 고민하고 있던 아이디어가 있다면 시도해 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