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해킹 당했다, 6억달러 코인 사라져

컴퓨팅입력 :2022/11/13 09:46    수정: 2022/11/13 19:29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파산을 신청한 후 6억달러 상당의 코인이 사라진 것으로 알렸다.

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등 외신에 따르면, FTX 가상자산 지갑에서 6억달러 상당의 코인이 도난당했다. FTX는 공식 텔레그램 채널에서 해킹 사실을 알리고 사용자에게 모든 FTX 앱을 업데이트하지 말고 삭제하라고 지시했다.

FTX가 11일 파산을 신청한 후 무단거래가 발생했다. 이후 FTX 법률고문인 라인 밀러는 텔레그램 채널 메시지를 공지로 올린 수신 뒤 트위터에서 "피해를 완화하기 위해 모든 가상 자산을 콜드 스토리지로 자산을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여러 FTX 지갑 소지자가 0달러 잔액을 보고하고 있다. 다양한 이더리움 토큰과 솔라나,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토큰 등은 여러 탈중앙화 거래소로 이동했다.

자산 유출의 정확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내부자 소행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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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는 11일 미국 연방 파산법 '챕터11'에 의거한 회생파산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알라메다리서치와 웨스트렐름샤이어 등을 포함한 FTX 계열사 약 130곳도 같은 절차를 밟게 된다. 렛저X, FTX디지털마켓, FTX오스트레일리아, FTX익스프레스페이 등의 계열사만 파산 대상에서 제외됐다.

회사는 동시에 뱅크먼 프리드 CEO가 사임하고, 존 J.레이 3세 신임 CEO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뱅크먼 프리드는 신임 CEO를 지원하기 위해 FTX에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