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위믹스' 투자 유의 종목 지정 연장

17일 재결정…"소명·대응 방안 면밀히 검토"

컴퓨팅입력 :2022/11/10 16:19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원화마켓을 운영하는 5대 가상자산 거래소가 모인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는 위메이드가 발행한 코인 '위믹스(WEMIX)'의 투자 유의 종목 지정 기간을 연장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발표에 따라 유의 종목 지정 기간은 오는 17일까지로 연장됐다.

DAXA는 유의종목 지정에 관한 사실관계 등에 대해 프로젝트 측으로부터 소명을 받고 검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주요 이슈 사항에 대해 프로젝트로부터 향후 계획, 대응 방안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위해 유의종목 지정 기간을 연장한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들은 향후 과정에서 유의 종목 검토 기간이 추가로 연장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연장된 기간 동안 거래소들은 최종 거래 지원 종료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위믹스

지난달 27일 DAXA는 위믹스를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투자자 보호 방안을 2주간 재단과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위믹스가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건 유통량 때문이다. 당시 DAXA는 재단이 제출한 위믹스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에 차이가 있었다며, 부정확한 유통량 정보에 관해 투자자들에 대해 적시에 명확한 정보 제공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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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업계는 특히 위믹스 재단이 위믹스를 담보로 토큰을 대출받은 것이 실상 유통량을 늘린 것이라며, 위믹스 유동화를 하지 않았다는 재단 측 입장에 어폐가 있다고 지적해왔다. 

반면 위믹스 측은 해당 물량이 시장에 유통되지 않기 때문에 유통량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며, 향후 거래소 및 투자자와 관련된 소통에 적극 임하겠다고 밝혔다. 위믹스 재단은 지난 5일 디파이에 예치한 위믹스를 일부 상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