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애니는 이달 17일부터 한 달간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인공지능 영상검색 및 이동경로 추적 솔루션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인공지능 영상검색 및 이동경로 추적 솔루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융합 국민안전 확보 및 신속대응 지원 공모사업' 일환으로 발굴됐다. 인공지능 융합 기술을 활용해 기존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관제 시스템에서 실종자 특징을 자동 분석하고 이동경로를 추적하는 것이 사업 목표다.
올해 5월 해당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마크애니는 제주특별자치도청, 제주특별자치도 경찰청, 민간기업 3곳과 연합체를 구성해 솔루션 개발을 이어왔다. 마크애니는 객체 분석 인공지능 모델 개발을 담당한다.
마크애니는 도내 설치된 일반 방범용 CCTV로 수집한 30만 건 이상의 학습 데이터를 가공해 1차 연도 목표인 인공지능 기반 객체 탐지·특징추출·비교 모델 구현을 10월 말 완료했다. 해당 모델은 현재 개발 진행 중인 실종자추적관리플랫폼(TOSS)에 연동된다. 실종사건 발생 시 경찰이 플랫폼에서 실종자 사진과 의류 색상·장신구 등 인상착의, 수색 반경을 등록하면 인공지능은 유사도가 높은 대상자를 식별하고 추적한다.
마크애니는 오는 12월 17일까지 진행되는 시범운영 기간 동안 실종자 통신사 기지국 정보를 통한 반경 지역 탐색 등 현장 밀착형 기능을 추가 보완하고 실종자추적관리플랫폼 안정화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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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마크애니는 사업 2년 차 목표인 객체 탐지, 추출 및 비교 모델을 결합한 인공지능 기반 객체 인식 최적화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아동, 치매노인 등 사회적 약자 실종자 발생 시 조기 발견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고 마크애니 대표는 "실종 사건은 골든타임 내 신속하게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시범운영으로 인공지능 모델 성능을 검증하고 솔루션을 고도화해 사회 안전망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