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 유료 구독자 증가에도 스트리밍 적자 확대

9월 마감분기 영업손실 15억 달러…작년 같은 기간 두 배 웃돌아

디지털경제입력 :2022/11/09 11:21

디즈니 플러스 유료 구독자 수가 증가했지만 스트리밍 사업부문 적자는 오히려 더 확대됐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디즈니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 이상 하락했다. 

8일(현지 시간) CNN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디즈니는 9월 30일 마감된 2022 회계연도 4분기에 디즈니 플러스 유료 구독자가 1억640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가입자 수는 월가 예상치인 1억4천420만 명에 비해 13.73%(1980명) 가량 많은 수치다. 

디즈니 플러스 CI

하지만 이날 공개된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디즈니는 이날 스트리밍 부문이 1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6억3천만 달러 적자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디즈니 전체 이익 규모 역시 201억 달러로 전년 대비 9% 증가하는 데 그치며 시장 기대치(210억 달러)를 밑돌았다.

이 영향으로 디즈니 주가는 이날 오후 9시 50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현재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정규장 대비 6.92% 하락한 92.99달러를 기록 중이다.

디즈니 플러스는 오는 12월 8일부터 북미지역에 새로운 광고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광고비용은 월 7.99달러(월 9900원)로 유료 구독요금과 같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밥 차펙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출시 3년 만에 디즈니 플러스가 급성장한 것은 놀라운 콘텐츠를 만들고 서비스를 국제적으로 확산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영업손실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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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오는 12월 출시 예정인 디즈니 플러스의 광고 지원 비용을 재조정함으로써 수익성 있는 스트리밍 비즈니스를 실현하는 길을 걸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즈니는 이날 개봉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에 이어 오는 12월 ‘아바타2 : 물의 길’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