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3분기 영업이익 225억원…티빙 매출 81%↑

콘텐츠 판매 168.9%↑…음악 부문 역대 최고치 기록

방송/통신입력 :2022/11/08 14:33

CJ ENM이 콘텐츠 판매 성장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4% 증가한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CJ ENM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81.6% 증가했다. 

CJ ENM은 8일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 1조1천785억원, 영업이익 22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미디어 부문 매출은 '작은아씨들', '스트릿 맨 파이터', '환승연애2' 등 프리미엄 지식재산권(IP) 경쟁력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한 6천99억원을 기록했다. OTT와 채널에서 콘텐츠 영향력이 확대되며, 티빙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콘텐츠 판매 역시 168.9% 늘었다. 

티빙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18.6%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에 따른 제작비 증가와 피프스시즌 영업손실 영향으로 미디어부문 수익성은 부진했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 3천95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 소비 심리 위축 현상이 심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른 오프라인 채널 강세, TV 송출 수수료 등 고정비가 증가해 전년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영화 부문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8.2% 성장한 1천18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손실 규모를 대폭 줄였다. '공조2: 인터내셔날'의 박스오피스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며 극장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대비 376.8% 증가했다.

음악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13.5% 증가한 1천405억원, 영업이익은 211.8% 늘어난 34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음악 부문 영업이익률은 24.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CJ ENM은 4분기 채널 별 앵커 IP를 강화하고 미디어 솔루션을 토대로 TV 광고를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티빙의 경우 '술꾼도시여자들2', '아일랜드' 등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 강화로 가입자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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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 부문은 뷰티, 건강기능식품 등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패션 성수기 시즌에 적극 대응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다. 엔터테인먼트 부문과 협업을 통해 '브티나는 생활' 등 차별화된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라이브 커머스 프로그램의 TV 라이브 송출 등 모바일과 이커머스, TV를 잇는 원플랫폼 전략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CJ ENM 관계자는 "앵커 IP의 경쟁력 강화가 OTT·채널의 콘텐츠 영향력 확대로 이어지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며 "4분기에는 음악부문의 지속적 성장, 티빙의 가입자 증가, TV 광고 회복에 집중해 수익성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