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갤럭시S23에 스냅드래곤 AP 100% 탑재"

이달 공개되는 '스냅드래곤8 2세대' 적용 유력

홈&모바일입력 :2022/11/08 11:17    수정: 2022/11/08 15:55

내년 초 출시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3'에 퀄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전량 탑재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퀄컴 아카시 팔키왈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4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하는 설명회에서 "갤럭시S23에 퀄컴의 AP 적용 비율이 100%로 올라간다"고 말했다. 올해 2월 출시된 갤럭시S22에는 퀄컴의 AP 제품 '스냅드래곤8 1세대'가 75% 적용됐고, 삼성전자 시스템LSI가 자체 개발한 AP '엑시노스 2200'는 유럽 지역 등에 일부 탑재됐다.

삼성 갤럭시S23 렌더링 (사진=온리크스)

갤럭시S23에 탑재되는 퀄컴 AP는 '스냅드래곤8 2세대'가 유력하다. 퀄컴은 이달 15일 테크서밋을 통해 '스냅드래곤8 2세대'를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칩은 4나노미터 기반으로 TSMC에서 생산된다.

그동안 갤럭시S 시리즈는 출시 지역에 따라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와 퀄컴 스냅드래곤을 교차 탑재해 왔다. 국내와 유럽, 남미 국가에 출시되는 모델에는 엑시노스를 탑재했고, 북미, 중국, 인도 등 통신 모뎀 인증 규제가 강한 국가에는 스냅드래곤을 탑재하는 방식이다.

갤럭시S23 전량에 퀄컴 AP가 탑재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올해 8월 출시된 갤럭시Z폴드4·플립4에도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가 전량 탑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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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S23 전량에 퀄컴 AP를 탑재하는 것은 더 이상 품질 논란을 일으키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그동안 엑시노스는 퀄컴 스냅드래곤의 제품 대비 전력소모가 높고,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이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편, 갤럭시S23은 내년 1월 말 또는 2월 첫째주에 '갤럭시 언팩'을 통해 공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