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조직위 "안전한 지스타 위해 인력 2019년 대비 70% 증원"

축제 아닌 전시회 본연의 기능에 집중

디지털경제입력 :2022/11/08 10:18    수정: 2022/11/14 11:16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가 오는 11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다. 지스타사무국은 게임쇼 관람객 안전 확보를 위해 운영인력을 확충해 지스타 정상 운영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지스타는 총 2천521부스(B2C관 1천957부스, B2B관 564부스) 규모로 진행된다. 2021년(총 1천393부스, B2C관 1천80부스, BTB관 313부스 대비 약 2배 늘어난 규모다.

이런 열기는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지스타를 맞아 게임업계의 관심이 지스타에 일제히 쏠린 덕분이다. 벡스코 제2전시장 3층까지 B2C관을 확대하며 역대 가장 넓은 공간을 확보했음에도 일찌감치 B2C 참가 신청 접수가 마무리된 것은 게임업계의 이런 관심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지스타2021가 열린 부산 벡스코 전시장 전경.

하지만 지난 10월 29일 이태원에서 압사사고가 발생하며 각계각층에서 이를 애도하는 분위기가 이어지자 지스타 2022를 바라보는 시각에도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게임쇼 규모 축소 혹은 행사 자체가 취소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담긴 시선과 안전사고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지스타조직위는 이런 다양한 의견을 모두 존중하면서도 지스타2022를 정상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큰 사고 이후에 진행되는 행사이니만큼 안전문제에 더욱 신경을 쓰고 축제보다는 전시회 본연의 기능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지스타조직위 관계자는 "지스타2022의 운영인력을 확충해 안전한 운영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 인력 인원 수도 늘려서 관람객 안내에 집중하겠다. 지스타 2019 대비 약 70% 정도 운영인력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지스타 2022 로고.

더불어 "같은 시간에 많은 인원이 몰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많은 관람객이 몰리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현장 티켓 판매를 정오부터 진행한다. 사전 티켓구매자는 오전 10시부터 입장한다. 같은 시간에 인파가 몰리는 일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스타조직위는 사고 이후 국가애도기간은 지났지만 축제 분위기를 내는 것보다는 게임을 시연하고 이를 체험하는 전시회 본연의 기능에 집중해 국민 정서를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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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스폰서인 위메이드도 이에 동참해 해운대 해변에서 예정됐던 드론쇼와 불꽃놀이 등 부대행사를 취소한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지스타조직위 관계자는 "축제가 아닌 전시회 기능에 집중하기 위해 위해 무대 위에서 진행되는 코스프레 대회를 제외한 퍼레이드나 이벤트 등 부대행사는 진행하지 않는다. 이용자 안전을 챙기면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지스타 2022를 진행하려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