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독자성향 유권자, 공화당에 투표해야"

"독립 유권자, 의회 책임 주체 실제로 결정하는 사람들"

인터넷입력 :2022/11/08 10:04    수정: 2022/11/08 11:20

최근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7일(현지시간)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들에게 공화당에 투표하라고 촉구했다.

머스크는 “권력을 공유하면 최악의 권력 남용을 억제할 수 있다”면서 “대통령이 민주당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공화당에 투표할 것을 권고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어진 후속 트윗에서 머스크는 “강성 민주당원이나 공화당은 절대 반대편에 투표하지 않는다”며 “독립 유권자들은 누가 (의회를) 책임질지 실제로 결정하는 사람들이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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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머스크는 트위터가 국민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선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근 머스크는 민주당 의원을 포함해, 트위터에서 많은 의원과 비평가들에게 비판을 가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머스크의 이런 행보는 정보기술(IT) 플랫폼에 가하는 제재를 줄여, 경제적 이익을 꾀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해석된다.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8월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모금 수련회에 참석했으며, 2018년엔 공화당이 주도하는 단체에 10만달러 이상 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