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를 앞세워 중국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나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3분기 중국 시장 내 애플 점유율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8%p 증가한 15.3%를 기록하면서 4위에 뛰어올랐다. 2016년 이후 6년만에 분기별 점유율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애플 매출은 6.8% 증가했다.
반면 중국 내 시장 점유율 1, 2위인 비보와 오포는 점유율과 매출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올 3분기 비보 점유율은 3.1%p 감소해 19.9%를 기록했다. 오포 점유율은 2.8%p 줄어 18.0%를 기록했다. 점유율 1위 비보와 4위 애플의 점유율 차이는 4.6%p다. 비보와 오포 매출은 24.1%씩 감소했다.
다만 3위인 아너는 점유율을 2.5%p 끌어올리면서 15.3%를 기록했다.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봉쇄 조치, 인플레이션, 달러 강세 영향으로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 3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했다. 직전 분기 보다는 4.9% 성장했는데, 중국 최대 쇼핑 행사인 '618 페스티벌' 이후 남은 재고 처리 할인 판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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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올 4분기에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침체와 달리 판매 강세를 보이는 애플에 관해 아치 장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아이폰 14 프로·프로 맥스 수요가 높고, 아이폰 신제품이 예년보다 일주일 일찍 출시된 점이 판매량 증 가에 한 몫을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