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직속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설치가 진척이 없는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관계부처와 협의해 검토‧추진하겠다는 긍정적 답변을 내놓았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춘숙 의원이 질의한 ‘국무총리 직속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조속설치 방안’에 대해 국무조정실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서 검토‧추진해 나가겠다고 서면으로 답변했다.
복지부는 답변을 통해 “제약, 의료기기 등 전통적 산업의 체계적 육성과 디지털 헬스케어, 보건의료빅데이터 등 새로운 영역에 대한 원활한 지원을 위한 거버넌스 구조 강화 방안 등 지속 검토 중”이라며 “현 정부는 효율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각종 위원회 조직의 정비를 추진 중으로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의 설치·운영에 대해 국무조정실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서 검토‧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제약업계는 제약바이오산업에 다수의 정부부처가 연관돼 있어 일관된 정책이 나오기 어렵다며, 정부와 산업계, 전문가 등이 포함된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역량을 집중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 화답하듯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제약바이오강국 실현을 위한 컨트롤타워로 국무총리 직속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를 설치하고 제약바이오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7월 정부부처 위원회를 재정비, 축소계획을 밝히며 사실상 위원회 설치는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