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의 지난해 방송평가 결과 지상파방송사에서는 KBS1, 종합편성채널에서는 TV조선, MSO 등 유료방송에서는 SK브로드밴드, 홈쇼핑채널에서는 현대홈쇼핑이 각각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재난방송을 비롯해 전년보다 심의규정 준수 등의 노력과 재무건전성 개선에 따라 대부분의 방송사 평가 결과가 개선된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친 2021년도 방송평가 결과를 의결했다.
2021년도 방송평가는 157개 방송사, 371개 방송국을 대상으로 매체별 특성에 따라 방송의 내용, 편성, 운영 등을 평가한 결과다.
총 700점 만점의 지상파TV방송 분야에서는 KBS1 629점을 얻었고 MBC 583점, SBS 571점, KBS2 565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재난방송 편성 운영 현황에서 점수가 하락한 EBS(565점)를 제외하고 모든 지상파의 방송평가 결과가 향상됐다.
지역민방TV의 경우 대전방송 490점, 케이엔엔(부산) 479점, 전주방송 471점, 티비씨(대구) 469점, 울산방송 463점, G1(강원) 462점, 광주방송 452점, 제주방송 432점, 경인방송 426점으로 나타났다.
또 지상파 라디오 분야에서는 AM방송에서 KBS1 234점, MBC 208점, SBS 202점, KBS2 200점 또 FM방송에서 KBS2 226점, SBS 221점, MBC 216점, KBS1 198점 순으로 나왔다.
지상파 DMB TV의 경우 지상파 계열 DMB 사업자의 평가점수는 KBS 210점, SBS 204점, MBC 203점이며 비 지상파 계열 DMB 사업자의 평가점수는 한국디엠비 246점, 와이티엔디엠비 196점을 얻었다.
종합편성채널의 평가점수는 조선방송(TV조선) 500점, JTBC 491점, 채널A 490점, 매일방송(MBN) 464점으로 나타났다. 종편에서는 JTBC만 재난방송과 자체심의 항목에서 점수가 하락해 전년보다 총점이 하락했다.
보도전문채널에서는 와이티엔 437점, 연합뉴스티브이 410점으로 나타났다.
홈쇼핑채널은 현대홈쇼핑 441점, 지에스샵(GS SHOP) 430점, 롯데홈쇼핑 428점, 씨제이온스타일 427점, 홈앤쇼핑 423점, 엔에스홈쇼핑 412점, 공영쇼핑 392점 등으로 나타났다. 지에스샵과 공영쇼핑은 전년보다 하락한 총점이다.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의 경우 평가점수는 SK브로드밴드 399점, LG헬로비전 365점, 현대HCN 359점, 딜라이브 352점, CMB 348점으로 나타났다. 또 KT스카이라이프의 평가 점수 총점은 353점이다.
김효재 상임위원은 “재무건전성과 콘텐츠 투자 지표가 많이 상승했는데 작년 방송사들의 광고매출과 프로그램 판매매출이 증가한 결과가 좋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방송매출 실적이 올해 들어 다시 하락하는 추세인데 지난해의 활발한 콘텐츠 투자가 지속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1년도 방송평가 결과에 대한 세부내용은 방통위 홈페이지에 게제될 예정이다. 특히 방송법 제17조에 따라 방송사 재허가와 재승인 심사에 일정비율 반영된다. 이를 고려해 방통위는 예년보다 방송평가 결과 공표시기를 한달 가까이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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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형환 방통위 부위원장은 “방송평가 결과의 재허가 재승인 반영을 위해 발표를 앞당기느라 애쓴 사무처가 고생했다”며 “미디어 사업 환경이 쉽지 않은 가운데 전년 대비 점수가 상승한 점은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한상혁 위원장은 “대부분의 방송사가 개선됐지만 일부 재난방송 총점이 부진한 방송사의 경우 평가 점수가 하락했다”며 “단순 평가 공표에 그치지 않고 방송의 공적책임을 높이는데 방송사가 스스로 참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