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 반도체기후협력체 설립…삼성·SK·동진 참여

"2050년 탄소중립…온실가스 배출 감축 기술 개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11/02 14:26    수정: 2022/11/03 16:13

세계 반도체 기업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며 반도체기후협력체를 꾸렸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면 탄소중립이라 한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2일 반도체기후협력체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반도체기후협력체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로 했다. 반도체는 자동차와 아울러 온실가스를 많이 내뿜는 제조업으로 꼽힌다. 반도체 실리콘 원판(Wafer·웨이퍼)에 회로를 그리고 불순물을 씻어내는 데 막대한 물을 쓰고, 24시간 내내 공장을 돌리느라 전력 사용량도 많다.

(사진=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

반도체기후협력체는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삼았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소통하기로 했다. 매년 얼마나 감축했는지 공개한다.

세계 64개사가 창립에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반도체 회사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반도체 소재를 만드는 동진쎄미켐이 동참했다. 미국 글로벌파운드리·램리서치·마이크로소프트·마이크론·인텔, 네덜란드 ASML·NXP, 일본 니콘·도쿄일렉트론, 대만 TSMC·난야테크놀로지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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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기후협력체는 6일(현지시간)부터 18일까지 이집트에서 열리는 제27차 국제연합(UN·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 참석해 출범 소식을 발표하기로 했다.

아짓 마노차 SEMI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 업계가 다같이 탈탄소 목표를 달성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