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 대규모 쇼핑 행사를 진행해왔던 이커머스 업계가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인해 행사를 전면 취소하거나 조용히 진행한다.
지난 29일 밤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정부가 30일부터 오는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한 가운데, 신세계그룹은 다음 달 11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쓱데이’ 등 대형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당초 지마켓, 옥션, SSG닷컴, W컨셉 등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업체들은 이날부터 오는 11일 대규모 할인 행사를 펼칠 예정이었으나, 전 채널 행사를 공식 취소했다.
신세계 그룹은 “지난 토요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신세계그룹은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오늘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진행키로 했던 대형행사를 취소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행사를 준비해온 판매자들의 타격을 고려해, 할인, 지급 등은 별다른 마케팅 없이 조용히 지급되고 있다. 지마켓의 경우, 판매 상품에 ‘12일간의 세일’ 등 할인 표시가 돼 있으나, 이외 배너나 이벤트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십일절 행사를 진행하는 11번가는 행사는 그대로 진행하나, 국민 정서를 고려해 ‘페스티벌’, ‘축제’ 콘셉트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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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가 주관, 1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도 행사는 진행되나, 31일 예정돼있던 개막식 행사를 취소됐다.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는 “3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앞 무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개막식 행사를 취소한다”며 “이번 이태원 사고의 희생자와 그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하는 마음으로 행사 취소를 결정하게 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