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게임사 3분기 성적은?...실적 시즌 돌입

기존 서비스작 인기 유지와 신작 흥행 여부에 성적 엇갈려

디지털경제입력 :2022/10/31 10:52    수정: 2022/10/31 14:34

주요 게임사들이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그간 성과와 사업 계획 등을 공개한다.

지난 주 위메이드가 실적을 발표했다면, 이번 주부터 카카오게임즈를 비롯해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NHN·크래프톤·펄어비스·네오위즈·컴투스 그룹·웹젠 등의 실적이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주요 게임사의 3분기 예상 실적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 게임사의 경우 인건비와 신작 마케팅 비용 상승, 신작 출시 지연 등이 실적 성장에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다.

3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주요 게임사들이 3분기 실적을 잇따라 발표한다. 

지난 26일 위메이드를 시작으로, 카카오게임즈(11/2), 웹젠(11/4), NHN(11/8), 넥슨·펄어비스(11/9), 네오위즈(11/10), 엔씨소프트(11/11), 넷마블·컴투스홀딩스·컴투스(11월 2주차), 엠게임(11월 3주차) 등이 차례로 실적을 공개할 계획이다.

3N 게임사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각 게임사의 3분기 증권가 컨센서스 등을 보면 넥슨과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더블유게임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먼저 3N 게임사의 대표격인 넥슨은 올 3분기 최대 매출액 1040억엔(약 1조원), 최대 영업이익 366억엔(한화 약 3천532억)을 기록할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35%, 영업이익은 약 23% 증가한 수치다.

넥슨의 실적 성장은 지난 3월 출시한 던전앤파이터모바일의 인기 유지와 8월 출시작 히트2의 흥행이 견인했다고 풀이되고 있다. 히트2의 성과는 4분기 온기 반영될 예정이다.

다만, 엔저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넥슨의 실적 전망 수치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여 실제 발표 내용을 지켜봐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엔씨소프트도 3분기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은 5천751억 원, 영업이익은 1천27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9%, 6.7% 증가한 수치다.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 성장 예상은 TL 등 신작 출시가 지연되고 있지만, 리니지 IP 계승작의 안정적인 인기 때문으로 보인다. 향후 실적 발표 내용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넷마블은 3분기 영업손실에서 탈피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은 6천946억 원, 영업이익은 4억 원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4.4% 증가한 기록이다.

NHN의 3분기 매출은 매출 5천355억 원, 영업이익 190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3.3% 증가, 영업이익은 31.8% 감소 수치다.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3N 게임사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2K 게임사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의 표정은 엇갈릴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실적 주춤, 카카오게임즈는 매출 대비 영업이익 하락이 예상되서다.

크래프톤의 3분기 매출은 4천567억원, 영업이익은 1천605억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년 대비 각각 12.5%, 17.8% 하락한 수치다.

카카오게임즈는 전년 동기 대비 3분기 매출은 23.6% 줄어든 3천561억 원, 영업이익은 66.5% 증가한 711억 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출의 경우 우마무스메 등 일부 인기 게임의 운영 이슈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네오위즈.

네오위즈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의 3분기 예상 매출은 749억 원, 영업이익은 81억 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성적이다.

더블유게임즈의 3분기 매출액은 1천615억 원, 497억 원이 예상되고 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7.1%, 3.2%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소송 합의 관련 비용 1천800억 원 중 일부가 3분기에 반영되는 만큼 당기순이익 적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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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펄어비스는 3분기 매출은 927억 원, 영업이익은 25억 원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75.4% 감소로 추정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 NHN,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게임사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잇따른다"며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면, 넷마블과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은 3분기 보다 4분기 실적을 기대해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