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우리나라 첫 원전해체연구소 들어선다

31일 착공 시작해 오는 2026년 하반기 준공 목표

울산시 울주군에 우리나라 최초의 원전해체연구소가 들어선다. 정부는 올해 착공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 하반기까지 준공한다는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울산시 울주군에서 원전해체연구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원전해체연구소는 원전해체를 전담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연구소다. 2020년 8월 법인이 설립된 후 실무 작업을 거쳐 이번 착공식이 진행됐다. 건설이 시작되면 2026년 하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UAE 바라카 원전 3호기 전경 (사진=한국전력)

원전의 적극 활용과 함께 정부는 원전해체와 방사성폐기물 등 해체연구소를 통해 관련 기술 확보를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원전해체연구소에 산업부 874억원, 한수원 등 공공기관 1천934억원, 부산·울산·경북·경주 322억원 등 총 3천130억원이 투입되며, 정부는 필요한 경우 추가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원전해체연구소는 해체기술 실증, 해체 기술개발 지원, 방폐물 분석 지원, 국내외 원전해체 정보 제공 등 원전해체 산업지원의 종합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고리1호기 등의 본격 해체를 앞두고 원전의 안전한 해체 기술 확보에 해체연구소가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