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로 TV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 4분기에는 월드컵 특수 효과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올레드(OLED) TV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28일 2022년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올레드 뿐 아니라 전체 TV 시장 수요가 3분기까지 유럽 등 선진 시장 중심으로 둔화현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성수기에 속하는 4분기에는 글로벌 경제 이슈에 따른 구매력 저하의 위험 요인이 있지만, 월드컵 특수의 기회 요인이 공존하면서 주요국의 판촉 활동으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특히 올레드 TV 시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블랙프라이데이 때 판매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11월 월드컵 수요 기대... 수량 증가는 제한적"
LG전자는 오는 11월 개최될 월드컵으로 유럽 시장 회복을 기대했다. 다만 TV 판매 수량 증가는 이전 월드컵 시즌보다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유럽 TV 시장 수요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와 유로화 절하, 인플레이션, 거시경제 이슈로 지난 8월까지 수량 기준 7% 역성장했다"며 "4분기에는 본격적인 성수기로 진입하고, 유통별로 공격적인 판매 계획을 수립하면서 수량 기준으로 5% 성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브라질 정부가 이코노믹 스티밀러스 패키지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월드컵 기간 중 TV 판매 확대를 추진하는 중이고, 중화지역에서 최초로 월드컵이 개최되다 보니 지역 내 관심도가 증가해 추가적인 TV 수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도 경제 상황은 안 좋지만 이번 월드컵이 겨울에 열리다 보니 실내에서 TV를 즐길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많을 것"이라며 "이로 인해 추가적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그에 따른 마케팅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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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올레드 TV 수요는 올해 대비 소폭 성장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올 하반기에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 LG 올레드 플레스와 같은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을 출시하며 신모델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올레드 TV 수요가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물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