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는 무엇이고, 돈 되는 비지니스 아이디어는 무엇인가’에 국내 메타버스 산업계/정부/금융권에 해답을 제시해야 한다. 메타버스에 ‘진출해야 한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제 ‘영역별 실제적인 해법제시’가 중요하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메타, 애플 등을 이겨내고 글로벌 비지니스로, 제3의 K-한류로 만들 현실적인 대안이 수출산업의 해법으로 제시돼야 한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만난 아바타는 누구인가. 본인이 초대한 사람인지, 약속하고 만난 협력사 임직원이 맞는지, 영업비밀을 애기해도 되는지, 혹은 범죄자, 해커, 산업 스파이가 아바타 미팅에 참여했다면 이는 어떻게 구별할까. 해법이 필요하다.<편집자주>
간단한 검색만으로도 한국에서의 유산상속 분쟁은 상상을 초월한다.
금융권은 유산상속 분쟁의 연장선에서 ‘유산기부신탁’ 상품을 경쟁적으로 판매 중이며, 이제 대중화된 메타버스에서도 선의의 ‘메타버스 금융’ 1위를 위한 다양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지난 10여년 카카오뱅크같은 인터넷은행에서 미래의 가상현실인 메타버스 금융으로 진화하고 있다.
금융권이 메타버스 금융을 추진하는 이유는 ▲메타버스 추모공원 ▲메타버스 유산신탁 ▲메타버스 유산기부신탁 등 사업의 선두주자를 노리기 때문이다.
‘메타버스 은행점포’ 등에서 가상의 아바타나 은행을 대표하는 ‘디지털휴먼’ 혹은 가상인간을 내세워 AI기술로 상담 및 저축, 신탁 상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시중은행들이 고령화 사회 유산신탁 혹은 유산기부신탁 활성화 등에 나서면서 “생전에는 안정적인 자산관리 서비스, 사후에는 건전한 기부문화에 앞장”이라는 슬로건으로 법적으로 유언장과 같은 효력을 지니고 있고, 생전에는 자산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관리로, 또 사후에는 사회에 공헌한다는 점에서 고령화시대의 유력한 금융상품으로 경쟁중이다. 이에 맞춰 대형 로폼들도 이에 대해 ‘유산신탁’ 대응 조직을 운영 중이다.
또 다른 현상으로는 서울시, 대전시, 성남시 등 지자체가 추진하는 '메타버스 추모공원'에 고인, 부모, 자녀 등의 공간을 장식할 사진, 동영상 등 고인을 기리는 데이터와, 유언에 따른 '메타버스 유산신탁' 등도 00은행 등이 TF를 이미 설치해, 금융권 신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이제 국내 금융회사의 ‘메타버스 기술’ 채용은 일반화된 현상이지만 '신뢰받는 아바타'를 만들 수 있을지, '안전한 아바타' 간의 금전거래를 비롯한 경제행위는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
즉, 현재 대중적인 핀테크인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신한페이를 메타버스 은행점포에서 이를 이용해 결제, 지불, 계좌이체 등을 하는 방식이 기존 ‘스마트홈’과 동일하게 제공돼야 한다.
그렇다면 메타버스 은행의 아바타는 신뢰할 만한지 혹은 메타버스 금융을 제공하는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메타버스 금융기관은 ‘메타버스 지점’에서 동일한 결제 환경 제공이 가능한지 검토돼야 한다.
금융기관들은 메타버스를 이용하는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지만, 각 세대 간 서비스가 구별돼야 한다.
특히 ▲20-30세대는 간편 결제 ▲30-40세대는 부동산/자녀 학자금 등 그리고 ▲50-70세대는 ‘메타버스내에서 유산 신탁 및 유산상속’ 등으로 구체화 돼야 하는데 언론 보도만 봐서는 초보적인 서비스가 뒤죽박죽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 단계별 구축보다는 홍보성 기사가 더 많이 보인다.
그렇다면 가상세계 혹은 메타버스에서 ‘유산 상속과 디지털 유산 상속’은 병렬로 다뤄져야 하는데, 언론 보도만 보면 이를 토론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다양한 시각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필자는 오랜 동안, 각종 지자체가 추진하는 ‘메타버스 추모공원’이 자칫하면 후손들이 자주 방문하지 않는 사각지역으로 되는 것을 우려했다. 지자체의 최대 고민인 공원묘지, 납골당 등의 과거의 유산을 새로운 메타버스 추모공원으로 만든다면 유족들이 한식, 추석, 제사 등의 일정에 사후 몇 번이나 정기적인 방문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봤다.
유족들의 방문 회수를 AI가 계산해서, 유산 신탁과 집행을 동시에 할 수 없을까? 후손들이 메타버스 추모공원에 정기적으로 방문하거나 유인요인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갈, 고인의 아바타 상봉 시 시나리오를 만들어 보았다.
하지만 더 중요한건 본인이 디지털 유산을 남길 의사가 애플처럼 안전하게 ‘암호/보안 등 생체인증 + 사설인증서(PKI)’로 확인돼야 하고, 남기고 싶은 정보와 감추거나 삭제하고 싶은 추억을 구별한 기능이 제공돼야 한다는 것이다.
구글/안드로이드 + 삼성전자 진영은 애플보다 진일보한 디지털 유산과 상속 기능 추가되기를 기대하는데, 고인의 생체서명이 담긴 아바타 공개키와 후손이라는 것을 증명할 사전에 설정된 아바타 공개키가 교환이 되면 가능하다.
이런 전제조건이 가능한지를 살펴보기 위해 2020-2021 필자의 링크드인에 게시해보니 몇백 명이상 해외 메타버스 전문가들의 접속 및 ‘좋아요’ 반응을 보였다.
즉,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에서 신과 아담이 손가락을 마주대는 것을 예를 드니 반응이 폭발적이었고, 메타의 오큘러스2 같은 제품을 사용해보면, 피뢰침 같은 것으로 메뉴를 선택하거나 다른 방으로 이동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를 응용해 ‘아바타 손가락 vs 아바타 손가락’ 혹은 주먹 vs 주먹 같은 접촉으로 결제, 이체, 송금 등의 행위가 구현이 가능하다.
최근 아마존에서는 망자의 생전 영상과 음성을 합성해 대화까지 가능한 AI 스피커 '알렉사'의 인체 모형을 선보인 바가 있다. 이 같은 기술을 통해 메타버스 내 추모공원을 조성하고 아바타간 '유산신탁'이 가능하다.
최근 동양/서양 부모들이 비슷하게 후손이 잘하면 유산상속을 하고, 아니면 유산기부신탁을 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를 금융기관들이 경쟁적으로 상품화하고 있다. 동일하게 메타버스 추모공원에서도 유언장 집행 및 사후 유산기부신탁이나 상속이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메타버스 내에서 망자와 후손, 유산 변호사, 수탁은행을 연결해 사후 유산신탁을 하는 것은 현재 기술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참여주체의 생체서명으로 작성된 변형된 공개키(Modified Public Key)를 접속키로 순차적인 연결인증방식으로 제공 가능하며, 이는 올 10월에 공개된 애플의 디지털 유산 접속키와 동일한 기술이다.
마지막으로 은행의 대표성을 갖는 디지털 휴먼은 다음과 같은 기술적 보안이 추가돼 한다.
[다음은 연재 순서]
1. MS·메타 비대면 ‘아바타미팅’으로 천하통일
2. 메타버스홈 vs 스마트홈 연결
3. 메타버스 유산신탁, 금융권 1위 경쟁시작?
4. 메타버스주문, 배달로봇이 설치/교육/포장수거
5. 보여주고 싶은 디지털 유산 vs 삭제할 권리
6. 스마트홈 ‘Matter 표준’과 결혼 못하면?
7. 제스처, 메타버스 세상의 연결끈이 되다
8. 안전한 아바타 결제 “Secure AVARTA Pay!”
9. 메타버스 금융산업 2030
10. 메타버스 추모공원, 제3의 K한류 수출산업
11. 한국기업 ‘메타버스 경쟁’ 출발선부터 실패
12. 아바타 보험 vs 유족 보험
13. 메타버스, ‘사설인증서와 생체인증’ 필수?
14. 중동 메타버스, 한국의 금광으로 캐내야
15. 아바타지갑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16. 삼성전자 지문신용카드, ‘메타버스 Key’ 확장
17. 메타버스 신분증, ‘Digital Identity’
18. 금융권 “디지털 휴먼은 은행원이 맞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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