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메타 주식이 오를 수 밖에 없다고 호언장담하던 미국 경제방송 CNBC 유명 진행자 짐 크레이머가 27일(현지시간) 방송 도중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27일 미 뉴욕 증시에서 메타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56% 하락한 97.94달러 (약 13만9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급락의 원인은 전일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더 나빴던 탓이다.
짐 크레이머는 이날 미국 CNBC 방송에 출연하던 도중 울먹이는 표정으로 실수를 인정했다.
그는 "내가 잘못했다. 내가 틀렸다. 경영진을 믿었지만 잘못된 판단이었다. 너무 큰 오만이었고,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 CNBC 방송을 통해 메타를 언급하며 “이 주식을 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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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주가는 올 초 대비 61% 이상 하락했다. 숏폼 콘텐츠 플랫폼 틱톡 등이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경쟁이 과열한 가운데, 애플 개인정보보호 정책 강화로 작년부터 맞춤형 광고에서 타격을 받고 있는 점 등이 악재로 꼽히고 있다.
유명 헤지펀드 출신으로 CNBC의 인기 프로그램 ‘매드 머니’를 진행하는 짐 크레이머는 2013년 미국 기술주를 선도하는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이름을 따서 '팡(FAANG)'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히트를 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