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권유 스팸 확 늘었다

후후 3분기 스팸 통계...신고된 스팸 744만여 건

방송/통신입력 :2022/10/28 09:45

지난 3분기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를 통해 신고된 전체 스팸 건수는 744만 건이며, 가장 많이 신고된 스팸 유형은 '주식·투자' 관련인 것으로 나타났다.

후후를 제공하는 브이피는 지난 3분기 후후 이용자들이 신고한 스팸 통계를 28일 발표했다. 

지난 3분기 전체 스팸 신고 건수는 744만 건으로, 작년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역대 최다 스팸 신고 건수를 기록했던 지난 2분기 대비로는 약 100만 건 이상 감소했다. 

3분기에 가장 많이 신고된 스팸유형은 주식·투자 관련으로 집계됐다. 고유가, 고금리 등 영향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며 개인의 투자심리를 이용한 스팸이 약 46%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수치다.

가장 눈에 띄게 비중이 증가한 신고 유형은 '불법게임·도박', '유흥업소' 등 불법 유흥 홍보성 스팸이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점차 완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사행성 게임이나 유흥업소 관련 스팸이 늘어, 전분기 대비 15%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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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대출권유' 스팸 신고는 130만여 건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약 33%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지난 5월 1.75%에서 이번달 3.0%까지 큰 폭으로 오르며 개인 대출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한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브이피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이나 투자사기 등 스팸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후후 앱을 이용하는 게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