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27일(미국 현지시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급감한 3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PC 수요 감소와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 탓이다. 매출은 전년대비 15% 줄어든 153억 4천만 달러(약 21조 7천982억원), 영업이익은 85% 줄어든 10억 2천만 달러(약 1조 4천495억원)를 기록했다.
PC용 프로세서 등을 생산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의 매출은 81억 2천만 달러(약 11조 5천385억원)로 전년 대비 17% 줄어들었다. 그러나 분석가들이 예상하던 75억 8천만 달러(약 10조 7천7712억원)는 넘어섰다.
IDC·가트너 등 주요 시장조사업체는 올 3분기 PC 출하량이 15% 가량 줄어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인텔 역시 "일반 소비자와 교육 부문의 PC 수요가 둔화되었다"고 설명했다.
서버용 제온 프로세서, FPGA 등을 생산하는 데이터센터·AI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낮은 42억 1천만 달러(약 5조 9천887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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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 겔싱어 인텔 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3년 이후 경제 상황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텔은 내년에 판매관리비와 운영비 등을 포함해 내년에만 30억 달러(약 4조 2천630억원), 오는 2025년까지 최소 80억 달러(약 11조 3천600억원)에서 최대 100억 달러(약 14조 2천100억원)를 절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