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의 주가가 25% 가까이 폭락했다. 3분기 부진한 실적이 영향을 끼치면서, 회사 주가는 2016년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메타는 전 거래일 대비 24.56% 하락한 97.94(약 13만9천원)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메타 7~9월 매출과 주당이익은 각각 277억1천만달러(약 39조원), 1.64달러(약 2천300원)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44억달러(약 6조원)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52% 감소했다. 영업비용은 작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221억달러(약 31조원)로 책정됐다.
회사 메타버스 전진기지인 리얼리티랩스는 매출이 작년 3분기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2억8천500만달러(약 4천50억원)를, 영업적자는 26억3000만달러(약 3조7천억원)에서 36억7000만달러(약 5조원)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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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노왁 모건 스탠리 연구원은 메타 목표 주가를 205달러(약 29만원)에서 105달러(약 15만원)로 하향조정했다. 그는 “메타가 인공지능(AI) 역량 제고를 위해 지출을 계속 늘리면서, 회사 문제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 블랙리지 코웬 연구원 역시 메타 운영·자본비용 부담이 높은 점을 꼬집으며, 목표 주가를 135달러(약 19만원)로 낮췄다.
메타 주가는 올 초 대비 61% 이상 하락했다. 숏폼 콘텐츠 플랫폼 틱톡 등이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경쟁이 과열한 가운데, 애플 개인정보보호 정책 강화로 작년부터 맞춤형 광고에서 타격을 받고 있는 점 등이 악재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