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나홀로 성장세’를 구가했다.
3분기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출하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 증가했다고 나인투파이브맥이 26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반면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은 같은 기간 출하량이 16~27% 가량 감소했다. 카날리스 자료에 따르면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작년에 비해 11% 줄어들었다.
애플은 다른 업체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홀로 성장세를 구가한 덕분에 시장 점유율도 크게 상승했다.
작년 3분기 11%였던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6%로 향상되면서 업체별 순위 면에서도 샤오미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카날리스는 “애플이 매년 이맘 때 실시하는 아이폰 출시 행사는 소비자들이 기다리고 있다”면서 “아이폰14 프로 수요 강세에 힘입어 애플의 전체 실적이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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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애플의 3분기 중국 판매량 호조는 상대적으로 구형 모델이 잘 팔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날리스는 “애플이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펼친 덕분에 저가 모델 판매가 크게 늘었다”면서 “애플에겐 보기 힘든 새로운 모습이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