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폴더블폰 기술 리더십으로 시장 드라이브"

MX·네트워크 사업부 3Q 전년比 매출 13% 증가, 영업이익 3.57% 감소

홈&모바일입력 :2022/10/27 12:17

삼성전자는 MX·네트워크(구 IM) 사업 부문에서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2조2천100억원, 영업이익 3조2천40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57%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X사업부 실적이 신모델 출시 효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김성구 MX 상업부 상무는 "3분기에 출시한 갤럭시Z폴드·플립4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전작 대비 큰 성장을 이루고, 폴더블폰의 진정한 대중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사진=삼성전자)

강 상무는 "폴더블폰 신제품이 출시되었음에도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22 시리즈 또한 견고한 판매 모멘텀을 유지하며 전년 동기 매출 성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올 4분기와 내년 스마트폰 시장 상황에 관해 거시 경제 불활실성·지정학적 문제가 지속되지만,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시장 규모가 전 분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상무는 "연말 스트폰 성수기에 대응해 다양한 판매 프로그램으로 플래그십 모델 판매를 지속하고, 태블릿과 웨어러블 디바이스 판매 확대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에게 더 풍부한 디지털 라이프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웨어러블 시장도 두 자릿수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기반으로 기기간 연결 경험을 강화하고, 디지털 헬스·디지털 월렛 등 미래 성장 분야 선행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 "폴더블폰 대중화 열 것"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폴더블폰 대중화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강 상무는 "플래그십이 더욱 중요해지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 리더십 기반으로 고객 경험 완성도를 끌어올려 폴더블 고성장, S시리즈 판매 확대를 강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프리미어머 고객 기반을 지속 확대해 제품 믹스를 개선하고 매출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부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폴더블폰 신제품을 공개하며 올해를 기점으로 폴더블폰 대중화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당초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 목표를 1천만대 이상으로 잡았지만, 최근 시장 수요 감소로 모표치를 9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점유율 80%를 차지한 폴더블폰 시장이 2024년부터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 상무는 태블릿PC와 관련 "대화면 트렌드에 부합하는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S펜 등 경험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MZ 세대 고객 확보 전략에 관해서는 "고객 기반을 넓히기 위해 디자인과 마케팅 전략을 가다듬을 것"이라고 밝혔다.

디자인은 더 단순하게 표현하면서도 디테일 완성도를 높인다는 설명이다. 여성과 MZ 취행을 반영한 색상도 지속 발굴한다. 마케팅은 소셜 채널을 중심으로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고, MZ세대가 중시하는 친환경·ESG 활동도 계속 전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