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지난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숫자들

컴퓨팅입력 :2022/10/27 09:54    수정: 2022/11/01 12:36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회계연도 2023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숫자 자체는 준수한 실적이었지만, 클라우드 실적의 둔화세, 강달러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대외지표 불안 등으로 투자자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난 분기 실적에서 나타난 주요 지표들을 정리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분기 501억달러 매출 중 절반인 257억달러를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로 거뒀다. 하지만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이 당초 기대치 36.9%에 못미치는 35% 성장률을 보였고, 다음분기 애저 매출 감소가 예상돼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줬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는 이전에 '마이크로소프트 커머셜 클라우드'로 불렸다. 마이크로소프트365(오피스365), 애저, 다이나믹스, 링크드인 서비스 일부, 비즈니스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포함하는 분류다.

애저와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는 개인용 컴퓨팅 부분에 비하면 나쁘지 않다. 개인용 컴퓨팅은 윈도, 게이밍, 검색 및 광고 등을 포함한다. 윈도 OEM 매출은 지난 분기 전년보다 15% 감소했다. 에이미 후드 마이크로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의하면 다음 분기 윈도 라이선스 매출은 전년대비 30% 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바이스 매출 역시 다음분기에 3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컨퍼런스콜에서 대외 경제적 상황에 따른 영향을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공식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회계연도 2023년의 에너지 비용은 8천만달러로 증가했다. 전년보다 14% 감소한 순이익 1천760억달러(주당 2.35달러)에 에너지 비용 증가가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플레이션과 강달러 상황이 비용 상승보다 더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출의 절반을 미국 외에서 거둬들인다.

에이미 후드 CFO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에서 크고 장기적인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365와 다이나믹스의 영업이 이번 분기 강력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365의 가장 비싼 요금제인 '마이크로소프트365 E5' 플랜은 지난 분기 전체 매출의 12%를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분기 천만달러 이상 규모의 마이크로소프트365 예약 중 절반 이상이 E5 플랜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후드 CFO는 "E3 SKU에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하고 있지만, E3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더 나은 일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같은 상황에서 클라우드, 보안, 팀즈, 다이나믹스365, 링크드인 같은 전략적 성장 시장에 계속 투자하는 게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며 "고객에게 문제 해결의 혁신을 제공하면서 계속해 점유율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애저 아크 하이브리드 매니지먼트 고객은 8천500개를 도달했다. 1년전보다 2배 성장한 것이다.

깃허브는 연간 10억달러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된 지 4년만이다. 9천만 이상의 개발자가 깃허브를 사용중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노코드 제품인 파워 앱스는 월간 실 사용자 1천500만에 근접했다. 전년보다 50% 성장한 수치다. RPA 제품인 파워오토메이트는 월간 실 사용자 700만을 돌파했다.

현장근무자 인력관리 솔루션인 마이크로소프트 비바는 월간 실 사용자 2천만명을 넘었다.

넷플릭스가 11월 출시하는 광고 삽입 요금제가 마이크로소프트의 광고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영돼 다음분기부터 검색 및 광고 실적에 반영된다.

PC 게임패스 구독은 전년보다 159% 증가했다. X박스 하드웨어 매출은 13% 늘었고, X박스 콘텐츠 및 서비스 매출은 3% 감소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인력 규모 증가는 이번분기와 다음 분기 사이 최소화될 예정이다. 회사의 최우선순위에 맞춰 인력을 이동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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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9월 매출 보고 방식을 일부 조정했다. 홀로렌즈 수익은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에서 개인용 컴퓨팅 부문에 포함된다. 홀로렌즈팀이 두개로 갈라졌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홀로렌즈와 함께 PC 액세서리를 '기기 매출 성장'으로 알려진 서피스 수익 성장 지표에 추가했다. 깃허브 클라우드 매출은 서버 제품에서 애저로 ㅇ이동했고, 윈도365 매출도 윈도 커머셜에서 애저로 이동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