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앞두고 트위터 직원들이 대거 퇴사해 구글, 메타와 같은 IT 대기업으로 이직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리서치 회사 ‘펑크&핀스트라이프(Punks&Pinstripes)’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90일 동안 트위터 직원 530명이 트위터를 퇴사했다고 전했다.
이는 이전 분기 퇴사자 수에 비해 60% 증가한 수치다. 특히, 머스크 인수 가능성이 더 높아진 이번 달에만 모두 50명이 회사를 떠났다.
펑크&핀스크라이프는 링크드인 계정을 분석해 트위터 직원과 그들의 최종 위치를 확인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 트위터를 떠난 직원의 30%가 구글, 메타에 고용됐고, 수 십명이 핀터레스트, 링크드인, 틱톡, 스냅과 같은 소셜 미디어 업체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워싱턴포스트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 대규모 정리해고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 "머스크, 트위터 인수 땐 직원 75% 해고"2022.10.21
- 트위터 인수 재개 일론 머스크 "슈퍼앱 만들겠다"2022.10.06
- 헤비 유저 잃고 있는 트위터…"어디로 갔을까"2022.10.26
- 머스크 "트위터, 현 가치보다 장기 잠재력 훨씬 커"2022.10.20
해당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투자자 등에게 제출한 서류에서 트위터 인수 후 인력 5000명이 넘는 인원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트위터 인력 7500명의 7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최근 트위터 직원들의 대거 이탈은 오랫동안 이어진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둘러싼 분쟁과 인수 후 벌어질 고용 불안정성 때문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