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어닝쇼크…1년 새 순이익 반토막

3Q 순익 44억 달러 52% 감소…광고 둔화·메타버스 사업 손실 확대

인터넷입력 :2022/10/27 10:42    수정: 2022/10/27 10:58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의 3분기 순이익이 작년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메타는 9월 마감된 3분기에 매출 277억1천만 달러(약 39조원), 주당이익 1.64달러(약 2천319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매출, 주당이익은 각각 273억8천만 달러(약 38조7천억원), 1.89달러(약 2천674원)다.

매출은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3분기 순이익은 44억 달러(약 6조원)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 감소했다. 영업비용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 늘어난 221억 달러(약 31조원)로 집계됐다. 

월간활성이용자수는 시장조사기관 스트리트어카운트 예상치를 2천만명 웃돈 29억6천만 명, 사용자당평균매출은 추정치를 0.4달러가량 하회한 9.41달러(약 1만3천300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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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사진=씨넷)

부진한 실적의 주요 원인은 광고 시장 둔화와 회사 미래 먹거리로 꼽힌 메타버스 사업 손실 때문. 메타는 애플의 개인정보보호 정책 강화로, 작년부터 맞춤형 광고에서 타격을 받고 있다. 

회사 메타버스 전진기지인 리얼리티랩스의 경우 매출은 작년 3분기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2억8천500만 달러(약 4천33억원)를, 영업적자는 26억3000만 달러(약 3조7천억원)에서 36억7000만  달러(약 5조원)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