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먹통 사태 정상화 '127시간30분' 걸렸다

20일 오후 11시 복구 완료...장애 복구까지 '5일 7시 30분' 공식화

인터넷입력 :2022/10/26 17:46    수정: 2022/10/27 09:10

카카오가 지난 15일 판교 SK C&C 데이터 센터 화재 관련 서비스 장애 시간을 127시간30분, 총 5일 7시간30분으로 공식화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모든 서비스·기능 장애를 지난 20일 오후 11시 복구완료, 이튿날 정상화 공지했다.

장애 시간 공식화는 현재 서비스 장애 피해 사례 접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피해 보상안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화재 10시간 만인 16일 오전 1시31분께는 핵심 서비스인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이 가능해졌고, 같은 날 오후 카카오페이, 택시·대리, 내비게이션, 웹툰, 멜론 등 주요 서비스의 복구가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서비스 복잡성 등의 문제로 복구가 다소 지연됐던 다음메일이 19일 오전 정상화되며 대부분 서비스가 정상화됐고, 이후 일부 기능 포함 모두 복구 완료된 시점이 20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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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카카오는 지난 19일부터 앱 내 알람창을 통해 장애 피해 사례를 접수받고 있다. 접수 건수는 24일 기준 약 4만5천건 이상이며, 피해 보상 규모는 유료 서비스로만 한정해도 약 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무료 서비스 피해보상안은 다음 달 1일 피해 접수 이후 구상이 나올 전망이다.

지난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피해 보상은 유료 서비스는 약관에 준해, 혹은 약관 이상 수준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무료 서비스는 전세계적으로 선례가 없다. 피해 사례를 접수 받아 정리되는 대로, 피해 이용자와 단체를 포함해 협의체 만들어 보상안 기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