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3Q 매출 7.6조원…배터리 3사 중 최대

전기차 판매 호조, 원자재 판가 반영에 최대 실적 경신…영업이익 5219억원 흑자전환

디지털경제입력 :2022/10/26 11:21    수정: 2022/10/26 14:44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배터리 3사 중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전기차 판매 호조와 메탈 등 주요 원자재 판가 반영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26일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매출 7조6천482억원, 영업이익 5천21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4조274억원) 대비 89.9%, 전분기(5조706억원) 대비 50.8%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천728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전분기(1천956억원)과 비교해도 166.8% 증가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매출은 국내 배터리 3사 중 최대 실적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 전무는 “북미 및 유럽 고객향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이 증가했고, 북미 전력망용 ESS(에너지저장장치) 제품 공급 본격화, IT(정보기술) 신모델 수요 대응 등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또 3분기부터 메탈 등 주요 원자재 상승분의 판가 반영, 달러 강세의 환차익 등도 LG에너지솔루션의 호실적을 조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 5각 생산체제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연 매출 목표를 25조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연 매출 목표를 19조2천억원에서 22조원으로 상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3분기 실적 호조로 또 한 번 연매출 목표를 올려잡았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의 연 매출은 17조9천원이었다. 목표대로라면 전년 대비 7조원 안팎의 매출 성장 성과를 달성하는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1~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약 9천700억원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돌파는 확실할 전망이다.

올해 내 제너럴모터스(GM)과의 얼티엄셀즈 1공장이 가동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얼티엄셀즈 2공장, 2024년에는 현대차와의 인도네시아 카라왕 합작공장, 스텔란티스와의 캐나다 온타리오 합작공장이 가동된다. 

2025년에는 얼티엄셀즈 3공장 및 혼다와의 오하이오 합작공장을 가동하는 등 대규모의 생산능력 확보를 통한 지속적인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GM이 얼티엄셀즈 공장을 기반으로 캐딜락, 쉐보레, GMC 등의 브랜드로 대규모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면서 LG엔솔의 북미 지역 매출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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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올해 9월 말 기준 수주 잔고는 370조원이라고 밝혔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견조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독보적인 매출 성장 및 수익성 제고, 스마트팩토리 기반의 차별화된 생산 역량 확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 등을 통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수익성 넘버원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