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만달러 돌파…이더리움도 8% ↑

미국 금리 인상 속도조절 전망에 증시와 함께 상승

컴퓨팅입력 :2022/10/26 08:25    수정: 2022/10/26 08:51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세가 동반 상승했다.

26일 오전 8시 글로벌 암호화폐 평균 가격 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24시간 동안 3.6% 상승한 2만 달러 대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가 2만 달러를 넘긴 건 지난 7일 이후 약 3주만이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8.3% 가량 상승하면서 1천400 달러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합의 알고리즘을 전환하는 '머지' 업데이트 이후 한 달 이상 시세가 1천200~1천300 달러 대를 오가다 한때 1천500 달러 대까지 오르는 등 시세를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그 외 리플은 0.7% 상승한 0.46 달러, 카르다노는 12.3% 상승한 0.4 달러, 솔라나는 9.2% 상승한 31 달러, 폴리곤은 2.3% 상승한 0.9 달러 대를 기록하고 있다.

(출처=이미지투데이)

업계는 뉴욕 증시의 상승세가 암호화폐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 산업 지수는 1.07% 오른 3만1천836.7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63% 오른 3천859.11,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25% 상승한 1만1천199.12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것이란 전망도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연준 내 매파적 인사까지도 금리 인상에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고, 지난 20일 월스트리트저널도 12월부터는 75bp보다 낮은 수준으로 금리 인상 수준을 조절할 것으로 봤다. 이에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0.15%p 하락한  4.09% 수준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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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미국 달러와 비트코인 시세 간 상관계수가 -0.54라고 지적했다. 상관계수는 1과 -1 사이에서 -1에 가까울수록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뜻한다.

블록체인 매체 디크립트는 글로벌 투자사 오안다의 선임 마켓 애널리스트인 에드워드 모야를 인용, 경제 지표가 더욱 약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연준이 내주 예정된 11월 회의에서 긴축 속도를 늦출 것으로 투자자들이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