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파브르 코리아, 덱세릴 MD크림 국내 첫 선

아토피피부염 급성 악화·스테로이드 사용·건조증 발생 비율 낮추길 기대

헬스케어입력 :2022/10/25 18:09

피에르파브르 코리아가 국내에 덱세릴(Dexerl) MD(Medical Device) 크림을 출시한다. 다음달 국내 의료기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덱세릴은 프랑스 제약회사 ‘피에르파브르그룹’을 대표하는 MD크림이다. 유럽 전역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한 크림이다. 피에르파브르그룹의 글로벌 메디컬 총책임자인 알랭 들라뤼 박사는 “덱세릴 크림은 다양한 임상시험을 거쳐 아토피피부염·가려움증·당뇨병 족부병변·피부소양증·건선·어린선·방사선피부염 등 피부 질환에서 효능이 입증됐다”며 “유럽피부과학회지(JEADV) 등 저널에 임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덱세릴 사용 시 보습제를 사용하지 않거나 대조군을 사용한 환자군과 비교해 아토피피부염 급성악화(flare)의 빈도와 스테로이드(TCS) 사용율이 낮아지는 것이 임상시험에서 확인됐다”고 전했다.

피에르파브르 메디컬 총책임자 알랭 들라뤼 박사 (사진=피에르파브르 그룹)

임상시험 결과를 보면, 1번 이상의 급성악화가 일어난 빈도는 보습제를 사용하지 않는 환자에서 67.6%, 대조군에서 52.6% 덱세릴 사용군에서 35.1%로 나타났다. 덱세릴을 사용할 경우 급성악화의  확률이 낮아진다는 게 피에르파브르 측 설명이다. 또 덱세릴 사용군에서 미사용군 대비 스테로이드 사용량이 57.1%가 감소됐음이 입증됐다고 회사는 전했다.

덱세릴은 아토피피부염의 주요 증상 중 하나인 건조증(Xerosis) 치료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2세~6세의 아토피피부염 건조증 환아 251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덱세릴군은 42.5%, 대조군의 경우 29%에서 건조증 증상 병변이 개선됐다.

김혜원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교수는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증상이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피부 장벽 기능이 손상돼 있어 MD크림과 같은 보습제를 하루 두 번 이상 규칙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토피피부염을 앓는 환자마다 피부 표면의 산성도(pH), 각질층의 지질, 지질층의 두께, 피부 속 천연보습인자(NMF), 가렵고 긁는 증상의 정도, 민감 반응 여부 등이 제각각”이라며 “이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MD크림을 화장품 정도로 여기는데,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치료제와 같이 매일 챙겨야 하는 필수품”이라고 강조했다.

전현진 대표는 “덱세릴은 MD크림 중에서도 가장 많은 임상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비롯해 여러 피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치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