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제2회 전력분야 실전형 사이버공격 방어훈련' 시행

국정원 광주지부와 공동 주관실전형 사이버 공격 방어 훈련 개최

한국전력은 25일과 26일 전남 나주시 한전 본사에서 국가정보원 광주지부와 공동주관으로 '제2회 전력분야 실전형 사이버공격 방어훈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력분야 실전형 사이버공격 방어훈련은 공기업에서 시행되는 유일한 실전형 사이버 훈련이다. 전력분야 특화 훈련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일렉콘(ELECCON·Electric Sector Cyber Contest) 2022'로 새롭게 훈련명을 정했다.

훈련 체계는 공격 1팀, 운영 1팀, 방어 24개팀으로 구성된다. 실제 전력 시스템과 유사하게 구축된 가상의 환경에서 공격팀과 방어팀으로 나눠 실시간 공방 방식으로 진행한다.

한국전력공사와 국가정보원 광주지부가 25~26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진행한 실전형 사이버공격 방어 합동훈련 ‘일렉콘 2022’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전)

공격팀은 24개 방어팀을 대상으로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DDoS·디도스)과 랜섬웨어(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이를 인질 삼아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 등 사이버 공격을 동시 수행한다.

방어팀은 공격을 탐지, 차단, 복구하는 활동을 하며, 운영팀은 방어팀의 조치 결과를 평가기준에 따라 평가하는 등 전체적인 훈련 운영관리를 담당한다.

올해 훈련은 20개 기관, 24개팀이 참여해 지난해(지난해 9개 기관, 13개팀)보다 참기 기관이 대폭 늘었으며, 특히 정보 보안 관련 6개 특성화고가 신규 참여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앞으로도 한전은 국정원과 정보보안 협력 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해 전력산업의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