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여고생이 680만원 탕진…"전남친에 400만원 선물" 경악

생활입력 :2022/10/25 16:03

온라인이슈팀

한 달에 수백만원을 쓰는 17세 여고생의 씀씀이에 서장훈과 이수근이 깜짝 놀랐다.

2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17세 여고생 의뢰인이 "소비 습관을 고치고 싶다"며 보살들을 찾았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갈무리.

친구들과 함께 출연한 사연의 주인공 민지양은 한 달 용돈이 90만원이라고 했지만 친구들은 "거짓말하지 마"라며 "민지가 달마다 200~300만원을 쓴다"고 폭로했다.

어디다 돈을 쓰냐는 물음에 민지양은 "머리, 옷, 택시비로 쓰고 친구들 밥도 산다"고 했다. 이어 "하루에 3만원을 받는다"며 "1~2만원은 택시비로 쓰고, 나머지는 밥값과 카페 비용으로 쓴다"고 했다.

"학교와 집의 거리가 버스 타고 10분 거리라면서 버스를 타면 안 되는 이유가 있냐"는 서장훈의 물음에는 "기다리는 걸 싫어한다"고 답했다. 이에 이수근은 "나는 너네 나이 때 십 리를 걸어 다녔다"며 의뢰인을 신기해했다.

민지양은 또 용돈을 안 받는 날에는 돈이 필요하면 친구들에게 3만원을 빌리고 5만원을 갚는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야기를 들은 서장훈은 "아주 그냥 혼을 내야 되는데"라며 안 좋은 습관을 야단쳤다.

친구들은 또 "민지가 적금을 모았는데 그걸 깨서 일주일 만에 다 썼다"며 경악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갈무리.

민지양은 "적금이 680만원 있었다"며 본인의 태블릿 PC를 산 후 나머지 300~400만원은 전 남자친구의 선물로 다 탕진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보살들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전 남자친구에게 사준 선물은 휴대전화, 무선 이어폰,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등이었으며 민지양은 남자친구의 용돈까지 챙겨줬다고 말해 계속해서 충격을 안겼다.

민지양은 돈을 많이 쓰게 된 이유에 대해 "이렇게 해야 남들이 저를 좋게 봐줄 것 같다는 생각이 있다"며 고민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그런 걱정을 버려라. 부모님께서도 아이가 예쁘니 아낌없이 지원해 주고 싶은 마음은 잘 알겠지만 이제 고1인데 나중에 커서 경제 관념이 무너질까 봐 걱정이다. 앞으로는 한 달에 용돈을 50만원으로 통일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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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은 "이 방송을 보고 있는 민지 친구들도 앞으로는 무조건 더치페이 해야 해"라며 "그래도 민지가 본인의 문제점을 알고 있다는 점은 칭찬한다"며 격려도 잊지 않았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