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24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가 진행하는 일부 사업에 대해 국가안보 차원에서 검토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씨넷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행정부 관료들이 머스크가 추진 중인 일부 사업이 국가안보에 부합하는지를 놓고 검토에 들어갔다는 블룸버그의 지난 주 보도에 대해 "그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정부 관료들이 440억 달러(약 63조원) 규모의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계약과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 등을 검토 대상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행정부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관할 법률을 통한 (머스크의 사업) 검토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CFIUS는 해외 자본의 미국 자산 투자를 검토하는 기관이다.
관련기사
- "스페이스X, 2025년까지 스타링크 상장"2022.10.19
- 머스크 "뉴럴링크 행사 다음 달 30일로 연기"2022.10.24
- 일론 머스크 "우크라, 점령지 포기하고 중립국 전환해야" 논란2022.10.04
- 머스크 "테슬라 사이버트럭, 강·바다도 건널 수 있다"2022.09.30
머스크가 꾸린 트위터 인수 컨소시엄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홀딩스, 알왈리드 빈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카타르 국부 펀드 등 중국계 자본이 대거 포진해 있기 때문에 CFIUS의 검토를 통과하지 못하면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일론 머스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대만 위협 등 같은 이슈에 대해 미국 정부를 불편하게 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며 화제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