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AI 브랜드 '익시' 공개…"유플러스 3.0 도약 발판"

'승부예측 서비스' 등 AI 프로덕트 4종 공개

방송/통신입력 :2022/10/25 15:55    수정: 2022/10/25 17:10

"LG유플러스는 다윗과 골리앗 중 다윗과 같다. 경쟁사에 비해 조직의 힘이나 규모가 작다. 하지만 다윗은 민첩하고 정확했다. 소비자 목소리를 계속 듣고, 민첩성을 가지고 적절한 타이밍에 필요한 것을 바로바로 반영하겠다." 

황규별 LG유플러스 최고데이터책임자(CDO)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인공지능(AI) 브랜드 '익시(ixi)'를 공개하며 AI 기술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 3.0'으로 이어지는 익시에 대한 비전과 함께 자체 개발한 AI 프로덕트 4종을 선보였다. 스포츠 경기 승부예측 서비스, AI컨택센터(AICC) 고객센터 콜봇, AICC 우리가게 AI, U+tv콘텐츠 추천 등이다.

■ "익시, 유플러스 3.0으로 도약하는 발판 될 것"

황 전무는 익시가 '유플러스 3.0'으로 도약하는 데 발판이 될 거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가 기존 통신 기업에서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익시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거라는 설명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기존 통신 기업에서 벗어나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유플러스 3.0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소비자와 디지털 접점을 확대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를 심층적으로 이해해 체류시간을 늘리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황 전무는 "유플러스 3.0의 비전을 갖고 저희가 '데이터 파워하우스'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시장에서도 LG유플러스를 생각했을 때 3년 정도 뒤부터는 데이터를 잘 쓰는 회사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3년간 AI와 데이터 관련 사업을 내재화하고 디지털 접점을 늘린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초거대AI인 '엑사원(EXAONE)'을 다양한 LG유플러스 서비스에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인력을 충원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등 유플러스 3.0을 내재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전무는 "엑사원을 어떻게 저희 서비스에 도입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 소비자들에게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며 "구성원 전체가 데이터를 가지고 의사결정을 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소비자를 볼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AI로 승부예측부터 AICC까지 

LG유플러스는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SPORKI)'를 통해 다가올 카타르 월드컵의 모든 경기 결과와 스코어를 AI로 예측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드컵 진출 국가의 모든 경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기 결과를 예측하고, 가장 확률이 높은 경기 스코어를 순위를 매겨 공개한다. 

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 3.0의 4대 플랫폼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달 스포츠 커뮤니티 사이트인 스포키를 오픈했다. 앞으로 LG유플러스는 스포키에 승부예측 서비스를 더해 커뮤니티를 더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황 전무는 승부예측 서비스를 도입하는 이유에 대해 "멀게만 느껴지는 AI가 아니고 커뮤니티에서 참여자들이 본인의 생각을 나타내고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AICC 고객센터 콜봇은 소비자가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면 AI엔진이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서비스다. 상담원은 이를 통해 이용자가 어떤 의도로 문의했는지 분석, 적합한 상담내용을 음성으로 응대할 수 있다. 박훈민 LG유플러스 AICC 상품팀 팀장은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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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LG유플러스는 LG CNS와 컨소시엄을 만들고 구축형 AICC 사업을 진행해왔다. 메인 엔진을 나누고 함께 사업을 진행하는 방향이었다. LG유플러스는 다음달부터는 자사 고객센터를 중심으로 콜봇 도입을 확대하고, 내년에는 LG AI연구원이 합류해 하나의 팀처럼 일하는 방식으로 콜봇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AI를 토대로 U+tv 시청 경험도 높일 계획이다. 이용자 피드백에 맞춰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AI 기반 추천 엔진을 U+tv에 적용했다. 시청자의 이용로그를 분석해 취향을 파악하고, 추천서비스를 제공받는 식이다. 가족 구성원에 따라 개인 프로필을 설정하면 개인 취향이 반영된 실시간 추천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