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는 매출 상위 15 게임사가 모두 사용할 정도로 게임업계 뉴 노멀로 자리잡고 있다. 그동안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바꿨다면 이제는 게임사의 생산성 향상에 올인할 것이다.”
AWS 코리아 강환빈 게임사업 총괄은 24일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인 ‘게임즈 온 AWS 2022’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게임사를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들을 소개했다.
게임즈 온 AWS는 게임 개발자 및 비즈니스 종사자를 위한 컨퍼런스다. 최신 클라우드 기술 및 게임 산업 트렌드를 비롯해 게임사에서 활용할 수 있는 AWS의 신규 서비스 및 클라우드를 활용한 게임 개발, 운영 성공 사례 등을 제공한다.
올해 8회를 맞아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클라우드 게임 개발 입문자를 초단기 레벨업 트랙부터 실무기반의 실습(핸즈온 랩) 등 총 22개의 세션으로 이뤄졌다.
이 밖에도 현장에는 AWS 전문가, AWS 공식 파트너 등과 기술, 교육 관련 상담을 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된다.
강 총괄은 "AWS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이며 게임산업의 국경을 없애고, 스타트업도 높은 수준의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그 결과 데브시스터즈, 크래프톤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는 기업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AWS는 국내 진출 후 게임 산업 전반에 걸쳐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변화시켰켰다"며 “앞으로도 국내 게임사의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지원을 주력하려 한다”며 게임사를 위한 지원 서비스를 소개했다.
게임 리프트는 멀티플레이어 게임용 클라우드 서버를 배포 및 운영하고 확장하는 전용 게임 서버 호스팅 솔루션이다. 클라우드 사용 유형에 상관없이 지연 시간과 플레이어 대기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비용도 최대한 절약할 수 있다.
게임스파크는 개인인증, 플레이어 메시징, 플레이어 데이터 및 리더보드 등의 부가기능을 간단한 설정만으로 추가할 수 있는 완전 관리형 AWS 서비스다.
강 총괄은 “게임 외적으로 불필요한 시간과 리소스를 소비하지 않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기능”이라며 “개발자가 부족한 중소 게임사는 이런 백엔드 플랫폼까지 개발하기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이런 기능을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중 플랫폼으로 3D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픈 3D 엔진(O3DE)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클라우드를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컨설팅 서비스인 AWS 웰 아키텍티드와 비용 절감 옵션인 세이빙 플랜 등을 지원한다.
강환빈 총괄은 “게임업계는 트래픽을 예상하기 힘들고 서비스의 연속성을 예측하기 힘든 특성이 있다”며 “이런 특성에 맞춰 보다 유연하고 업계의 의견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려 한다”고 말했다.
데브시스터즈 홍성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013년 스타트업 시절 혼자 서버를 운영해야 하는 상황에서 AWS로 극복한 사례를 소개했다. 당시 쿠키런은 출시 6일 만에 동시사용자 수 12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홍 CTO는 AWS의 오토스케일링을 도입해 자동으로 급증하는 사용자에 대응했다. 서버에 장애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서버가 정상인지 아닌지 자동으로 판단하는 기능도 적용했다. 일정 규모를 벗어나면서 인프라를 코드 기반으로 관리할 수 있는 테라폼도 도입했다.
서비스가 안정화에 접어들면서 축적한 데이터 분석을 위해 레이크 하우스 아키텍처도 활용하고 있다.
홍성진 CTO는 “데브시스터즈 같은 작은 조직은 전략적인 기술 혁신이 너무나도 중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AWS 클라우드는 소규모 기업도 대기업에서 할 법한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줬다”고 말했다.
이어서 “덕분에 데브시스터즈는 한국 기업의 모바일 게임 중 가장 많은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인 2억 명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그리고 기술과 더불어 함께 의사 결정하고 노력했던 팀원이 있었기에 혁신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넥슨코리아의 류청훈 기술본부장은 효율적으로 AWS 클라우드를 사용하기 위한 방안을 소개했다.
2016년 AWS와 협업을 시작한 넥슨은 20개가 넘는 AWS 리전(데이터센터)을 사용 중이다. 현재 사용 중인 클라우드 계정 수는 200개가 넘고 비용은 4배 이상 증가했다.
넥슨은 클라우드 비용이 급증하는 만큼 잘 활용하는 지 검수하기 위해 그룹 거버넌스 통합 시스템 구축하고 정책을 시스템화 했다. AWS를 기반으로 비용 데이터, 리소스 현황, 사용 인스턴스 등을 분석했다.
또한 효과적인 인프라 관리 운영을 위해 필요한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는 체계와 시스템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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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클라우드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파편화된 데이터를 통합하고, 실제 업무에 데이터를 적용하는 체계를 수립 중이다. 이를 위해 컴퓨터 옵티마이저 기반 관리 체계와 세이지 메이커를 활용한 기계학습(ML) 기반 장애 예측 기반 자동화 도구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류청훈 본부장은 “거버넌스 통합 시스템 도입으로 200개가 넘는 계정 사용 패턴을 분석해 통합 비율을 기존 24%에서 2배 성장한 51% 이상으로 유지하고, 계약수량 잔여량도 1/10 수준으로 줄었다”며 “앞으로도 AWS의 기술과 넥슨의 역량을 결합해 인프라 뿐만 아니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여러 가지 업무도 자동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