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4일 오전 서울 엘타워에서 ‘감염병혁신연합(CEPI)-국내 백신개발 사업단 합동 학술대회(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감염병혁신연합(Coalition for Epidemic Preparedness Innovations)은 신·변종 감염병에 대한 신속한 백신개발과 백신의 공정한 분배를 지원하는 등 미래의 감염병에 대한 준비를 위해 2017년 창설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백신 개발 관련 국내 혁신 기술 사례와 추진전략을 공유하고 감염병혁신연합(CEPI)과의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하고자 기획됐으며, 국내 감염병 연구개발 사업단, 라이트재단(RIGHT foundation), 산·학·연 종사자, 정부 부처 관계자 등 약 150명이 대면으로 참석해 감염병혁신연합과 국내 백신개발 사업단, 백신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이 각자의 성과와 추진전략을 공유했다.
학술대회에서는 ▲감염병혁신연합(CEPI) 윤인규 프로그램 및 혁신기술 국장이 ‘Development of vaccine libraries to prepare for Disease X’ ▲서울대학교 김빛내리 교수가 ‘Control of mRNA stability’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첫 번째 분과에서 백신개발 사업단, 국제백신연구소, 질병관리청이 국내 백신개발 지원현황을 소개하고, 두 번째 분과는 백신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19개의 기업이 성과 및 추진전략을 발표(구두발표 7개사, 포스터발표 12개사)했다.
또 감염병혁신연합(CEPI)-관계기관-사업단 원탁회의(라운드테이블)에서 정기협력을 통한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학술대회에 참여한 감염병혁신연합(CEPI)은 빌&멜린다게이츠재단 및 웰컴트러스트 등 각국 정부 및 자선기금으로부터의 공여를 통해 전 세계 백신 기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보건 전문기구로 백신개발기업, 생산기업, 원부자재 기업을 연계하는 공동시장인 코백스 마켓플레이스(COVAX marketplace)를 통해 백신 기업의 협업을 촉진해 전 세계 백신 공급의 가속화를 견인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0년 감염병혁신연합(CEPI)에 가입해 2022년까지 3년간 매년 300만 달러의 공여를 약속했다.
보건복지부 김현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은 “감염병혁신연합(CEPI)에서 우리나라의 백신개발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고 적극적인 연구개발 협력 의사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감염병혁신연합(CEPI)과의 교류 및 협력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술R&D단 전용웅 단장은 “백신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국내 백신기업과 전 세계 백신개발 가속화 및 공급 확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감염병혁신연합(CEPI)의 협력 기반이 마련이 된다면 향후 미래의 신·변종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와 글로벌 백신 공급의 가속화가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