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최태원 SK 회장을 상대로 검찰 고발 내지 동행명령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1일 과방위에 부산엑스포 유치 악영향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못한다며 사유서를 냈다.
정 위원장은 24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최 회장의 불출석 사유서를 두고 "불출석 사유서를 살펴봤지만 이유 같이 않은 이유"라며 "최 회장이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출석하기를 다시 요청한다"고 말했다.
앞서 과방위는 카카오 먹통 사태 원인이 됐던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와 관련, 관리 책임을 묻기 위해 최 회장을 이날 국감 일반 증인으로 채택했다.
한편 이날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서비스 먹통과 관련해 "서버 이중화 조치는 진작에 했지만 서비스 제공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면서 "전 국민이 사용하는 서비스에 대해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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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센터장은 "카카오는 처음 수익을 내기 시작한 시점부터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고 2018년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며 "다만 그 기간이 4~5년 걸리기 때문에 준비가 미처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유료 서비스는 약관 또는 그 이상의 부분을 지급했거나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무료 서비스는 세계적으로 선례가 없어서 현재 피해사례를 접수받고 정리되는 대로 이용자나 단체를 포함해 협의체를 만들어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