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당, 구글 상대로 소송…”스팸 필터링으로 정치 성향 이메일 차별받아” 주장

구글 "단순한 정치적 성향으로 이메일 필터링 안해” 반박

인터넷입력 :2022/10/23 08:14    수정: 2022/10/23 10:42

美공화당이 구글을 상대로 차별적 스팸 필터링을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씨넷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美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구글이 선거 캠페인으로 보낸 이메일 수백만건을 스팸으로 필터링 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이유로 RNC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동부 지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RNC는 구글이 자신들의 정치적 소속과 견해 때문에 이메일 전송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씨넷)

지난 몇 달 동안 RNC는 구글의 스팸 필터링이 편향되어 있다고 주장했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 대학은 연구를 통해 구글은 민주당에서 보낸 메일과 비교했을 때 공화당의 정치 성향 이메일을 스팸 폴더로 더 많이 이동 시킨다는 결과를 발표했었다.

이러한 이유로 공화당은 이메일 제공자가 알고리즘을 이용해 정치 이메일을 필터링 하지 못하게 법안을 도입하게 이끌었다.

RNC측은 “이 차별은 구글과 협력하기 위한 우리의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약 10개월 동안 차별적 필러링이 계속되었다”라며 “올해 내내 RNC는 설명과 솔루션을 얻기 위해 매달 구글과 협력했다. 그러나 모든 설명이 반박되었고 모든 솔루션이 실패했다”라고 소장을 통해 밝혔다.

구글은 RNC의 주장에 따라 지난 9월부터 정치 관련 이메일이 스팸으로 이동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RNC는 이번 소송에서 ”구글의 사례를 따랐지만 불구하고 필터링이 다시 발생했다”라며 “구글이 유권자와 소통을 방해했고 기부금 7만5천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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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대변인 호세 카스타네다는 소송에 대해 “구글은 단순히 정치적 성향을 기반으로 이메일을 필터링하지 않는다”라며 “G메일의 스팸 필터는 사용자의 행동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캠페인에 대한 교육 및 지침을 제공하고 최근 정치 발신자를 위한 FEC 승인 파일럿을 시작했다”라며 “원치 않는 스팸을 최소화하면서 이메일 전달 가능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