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데이터센터 화재 4분 만에 고객사에 알렸다"

21일 SK C&C가 판교 인터넷데이터센터 화재 당일 담당자 통화기록을 공개하며 발생 후 30분 뒤에 알아차렸다는 주장에 반박했다.

공개한 통화기록에 따르면 담당자는 지난 15일 15시19분 화재 발생 후 4분 만인 23분 판교 IDC 현장에 있는 카카오를 비롯한 고객사 직원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리고 대피시켰다.

이후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15시35분 서버 장애 발생 원인을 문의했으며 이에 대해 SK C&C 측은 화재 경보 사실을 알리고 ‘확인 중에 있다’고 답했다.

SK C&C에서 공개한 통화내역

2분 후인 15시37분 카카오도 서버 장애에 대해 문의했고 SK C&C 측은 화재 경보 발령을 설명했다.

16시40분 SK C&C는 소방당국으로부터 물을 사용한 소화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을 들은 후 고객사들에 2차 통화로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16시42분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16시43분엔 카카오페이 측에 전달했다.

SK C&C 측은 “주요 통화내용은 전화 앱 자동녹음 기능에 따라 파일이 남아 있다”며 “판교 IDC 화재와 관련해 다양한 억측이 나오는 상황인만큼 사실 그대로를 보여주기 위해 통화기록을 공유한 것”이라고 밝혔다.